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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報恩)과 배은(背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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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14 조회3,1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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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천지의 은혜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은혜를 알고 갚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은혜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준 혜택을 일컫는 것이요, 보은이란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요람』을 살펴보면 “생(生)과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천지의 은혜(恩惠)이니 성(誠) · 경(敬)  · 신(信)으로써 천지 보은의 대의(大義)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은혜이니 헌신(獻身) · 봉사(奉仕)의 충성으로써 사회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하여 국민의 도리(道理)를 다하고, 출생과 양육은 부모의 은혜이니 숭선(崇先) · 보본(報本)의 대의로 효도(孝道)를 다하고, 교도(敎導) 육성(育成)은 스승의 은혜이니 봉교(奉敎) 포덕(布德)으로써 제도(弟道)를 다하고, 생활과 녹작(祿爵)은 직업의 은혜이니 충실과 근면으로써 직분을 다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인도, 국민의 도리, 효도, 제도와 자기 직분을 다하는 것이 모두 자신에게 주어지는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전경』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보면 인간 존재의 근원과 의미를 알 수 있다.


事之當旺在於天地 必不在人 

然無人無天地 故天地生人 用人 

以人生 不參於天地用人之時 何可曰人生乎  (교법 3장 47절) 


   즉, 사람은 천지가 필요로 해서 생(生)하게 된 것이므로 사람의 생이란 천지가 쓰고자 하는 시기에 참여할 때 비로소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다. 사람은 천지의 은혜 속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천지의 뜻을 헤아려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사람은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은혜 속에 살아감을 깨달아 지은필보(知恩必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보은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와 의약을 천하에 펼쳤으되 세상 사람들은 

그 공덕을 모르고 매약에 신농유업(神農遺業)이라고만 써 붙이고 

강태공(姜太公)이 부국강병의 술법을 천하에 내어 놓아 그 덕으로 

대업을 이룬 자가 있되 그 공덕을 앙모하나 보답하지 않고 다만 

디딜방아에 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강태공 조작(庚申年庚申月 

庚申日姜太公造作)이라 써 붙일 뿐이니 어찌 도리에 합당하리오. 

이제 해원의 때를 당하여 모든 신명이 신농과 태공의 은혜를 보답하리라.  (예시 22절) 


  상제님께서는 해원시대를 맞이하여 신농씨와 강태공의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 도리임을 밝혀 주시며 사람들이 은혜를 망각하고 있는 것을 신명으로 하여금 보답하게 하셨다. 지금은 해원시대이기에 입은 은혜를 바르게 알고 갚아나가는 것이 도리임을 일깨워주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인간의 모습을 빌려 이 세상에 오지 않으셨다면 이 세상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 것이며 바른 진리의 길을 우리가 어떻게 걸어갈 수 있겠는가? 이 시대에 다행히도 상제님께서 신성 · 불 · 보살들의 하소연으로 이 땅에 강세하셨기에 우리가 천지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을 걸어 갈 수 있게 된 것은 크나큰 복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도주님께서 상제님으로부터 그 천부의 종통 계승을 받으셨으며 도전님께서 유명으로 종통을 이어받으셔서 현재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셨다. 그러기에 상제님의 광구천하의 유지와 도주님의 유법을 바르게 알 수 있었으며 도전님의 유훈을 통해 천지에 보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아우렐리우스의 인생의 법칙』에서 “시간은 얼마나 순식간에 모든 사물을 삼켜 버리는가! 심지어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얼마나 많은 것을 쓸어가고 있는가!”라고 아우렐리우스는 말하고 있다.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가며 만물을 그 시간의 흐름 속에 따라가게 한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인생이란 찰나와 같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면 짧은 것이다. 방심하며 사사로운 일에 빠지다보면 우리가 가야 할 바른길을 가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매 순간 천지의 은혜를 받으며 삶이 유지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잠시라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성 ∙ 경 ∙ 신과 헌신 ∙ 봉사의 충성, 숭선 ∙ 보본, 봉교 ∙ 포덕, 충실 ∙ 근면을 갖추고 행해 나갈 때 우리가 받고 있는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받은 혜택에 대해서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상황을 기준으로 보답했을 때 은혜를 갚았다고 생각한다. 그 기준은 항상 상대가 베푼 은혜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특히 천지의 은혜에 보답함은 지극함을 갖췄을 때 가능하기에 적당히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고서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무슨 은혜를 받았으며 현재 받고 있는 은혜가 무엇인지 명확히 자각하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보은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한편, 사람으로 태어나서 인도와 효도와 제도 등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배은이라 한다. 배은이란 은혜를 저버리는 것으로 받은 은혜를 잊게 될 때 보은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매 순간 보은을 망각하고 생활하는 것은 사람이 사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보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진실한 행동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상제님께서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장점만 취하고 혹 단점이 보일지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지 말라.”(예시 46절) 하셨듯이, 상대방의 단점을 부각하다 보면 서로 서운해지고 급기야는 원수까지 되는데, 이로 인해 상대방으로부터 입은 은혜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배은과 보은은 정확하게 구별이 되지만 우리들 자신이 은혜를 저버리며 살고 있으면서도 보은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보은을 다하지 못함을 반성하고 보은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실천할 수 있도록 지성을 다하여 후회를 남기지 않는 수도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대순회보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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