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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心)·신(身)·사(事)- 성(誠)·경(敬)·신(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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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14 조회2,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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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주님께서“먼저 나의 마음을 참답게 함으로써 남의 마음을 참되게 하고, 먼저 내 몸을 공경함으로써 남도 몸을 공경하게 되며, 먼저 나의 일을 신의로써 하면 남들이 신의를 본받게 된다.


先誠吾心 以誠他心

先敬吾身 以敬他身

先信吾事 以信他事”


는 말씀을 각각염념(刻刻念念)하라 하셨으니 잘 기억하여 두라. (『대순지침』 p.70)

  
  우리 도는 해원상생(解⋅相生)·보은상생(報恩相生)의 대도(大道)다. 해원상생·보은상생의 도리는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은혜를 저버리지 말며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진리다. 상호이해와 상호존중으로 서로 돕고 서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는 데서 도통진경(道通眞境)이 이루어진다. 이 도통진경이 우리가 수도하는 목적이다. 수도 없이는 도통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다. 
  수도는 인륜(人倫)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나가는 일이다. 수도의 훈전(訓典)으로 안심(安心)·안신(安身) 이율령(二律令)이 있고, 수도의 삼법언(三法言)으로 성(誠)·경(敬)·신(信)의 삼요체(三要諦)가 있다. 우리 도의 신조(信條)로 말하면 사강령(四綱領)에 안심(安心)·안신(安身)·경천(敬天)·수도(修道)가 있고 삼요체로 성·경·신이 있다. 성·경·신이 수도의 요체다. 안심 없는 안신이 있을 수 없고 경천 없는 수도가 있을 수 없듯이 안심·안신·경천·수도의 핵심 요체는 성·경·신에 있으므로 성·경·신이 없는 수도는 수도가 아니다.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이야기하면서 기성종교인 유교에서는 ‘운명(運命)’을 논하고 불교에서는 ‘전생숙업(前生宿業)’을 말하며, 서교에서는 ‘천주섭리(天主攝理)’라 하지만 모두 과불급(過不及)이 있고, 상제님께서 이제는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는 재인(在人)이라 하시며 복록도 성경신이요, 수명도 성경신이라 말씀하셨다.01 이러한 가르침대로 인간이 지성(至誠)을 다하면 감천(感天)하여 길흉화복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니 성·경·신의 중요성을 깊이 명심하여야 한다. 오직 닦을 ‘수(修)’ 자 하나에 인간의 명운과 길흉화복이 달린 것이다. 
  수도인은 항상 수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수도는 정성, 공경, 믿음 즉, 성·경·신이다. 일상생활에서 꼭 지켜야 한다. 옛 성현들의 말씀에 “성(誠)은 하늘의 도요, 성(誠) 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다(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02라는 구절이 있듯이 정성이란 마음을 낼 때 늘 끊임이 없이 조밀하고 틈과 쉼이 없이 오직 부족함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른다. 공경이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일신상 예의에 알맞게 행하여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믿음이란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중도에 바꾸거나 변함이 없이 나아가고 또 나아가며, 정성하고 또 정성하여 기대하는 바의 목적에 도달토록 하는 것이다.  
  정성은 마음으로 하고 공경은 몸으로 하며 믿음은 일로써 한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마음에 정성이 없으면 의욕이 나지 않는다. 반대로 의욕이 있고 무엇을 하려고 할 때 정성이 없으면 안 된다. 의욕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이나 의지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의 의욕이 정성이다. 경(敬)은 정성 즉, ‘늘 끊임이 없이 조밀하고 틈과 쉼이 없이 오직 부족함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몸으로 표현된 것이다. 사물과 일과 사람을 대할 때 늘 부족한 듯이 정성의 마음으로 대하고 정성을 갖추는 것이 공경이다. 믿음은 면면밀밀(綿綿密密: 늘 끊임이 없이 조밀함)한 마음의 정성이 일로 표현된 것이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한도(限度)가 정해져 있으니 한도가 차고 기한(期限)이 이를 때까지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는 믿음이 없이는 매사불성(每事不成)이다. 이렇게 심신사 - 성경신의 공식이 성립된다. 마음은 정성스럽기를 바라고 몸은 공경하기를 바라며 일은 믿음직스럽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이 먼저 마음을 정성스럽게 함으로써 남이 그 정성을 본받게 하고, 나 자신이 먼저 몸을 낮추고 남을 공경함으로써 남도 그 공경을 본받게 하며, 자신이 먼저 일을 믿음직스럽게 처리함으로써 남도 그 믿음을 본받게 하여야 한다. 자화(自化)로써 타화(他化)를 이루는 것이 교화(敎化)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범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교화의 규범이다.  
  수도나 인간관계, 사회생활 그 어느 곳에도 성·경·신이 없으면 안 된다. 나라에 충성(忠誠)하고 부모에 효성(孝誠)하며, 남에게 성실(成實)하고 일에는 정성(精誠)을 다하는 지성인(至誠人)이 되어야 한다. 경에 대하여는 신명(神明)을 숭경(崇敬)하고 부모와 존장을 공경(恭敬)하며, 남을 존경(尊敬)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경건(敬虔)히 하여야 한다. 신에 대하여는 상제님을 숭신(崇信)하고 인간관계에서 서로 신뢰(信賴)하며, 사회생활에는 언행이 일치하는 신용인(信用人)이 되고 수도생활에서는 진법(眞法)을 실천수행하는 신심(信心)있는 수도인이 되어야 한다. 
  성·경·신은 우리의 신조이자 수도의 요체다. 성·경·신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 우리가 바라는 도통과 운수도 성·경·신에 있다.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도전님께서 『대순지침』에 밝혀주신 바와 같이 포덕·교화·수도 및 모든 일이 성·경·신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성·경·신으로 해원상생을 이루며 생사판단도 결정되는 것이다.03  
  수도인으로서 성·경·신의 본질은 대월상제(對越上帝)의 영시(永侍)의 정신을 권권복응(拳拳服膺)하는 것이다.04 상제님을 가까이 영원토록 모시는 일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자나 깨나 잊지 않고 숭신하는 것이다. 도전님께서도 성에 대하여 “성은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이 한결같이 상제님을 받드는 일이다.” 하시고, 경에 대해서는 “지성봉축(至誠奉祝)에 변함이 없고 양면이 없어야 경이라 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05 신에 대하여는 “일관성의 믿음을 사실화하여 삼계삼법(三界三法)의 성·경·신으로 자아대성(自我大成)을 위한 작업이 신(信)인 것이다.”06라고 하시어 성·경·신의 기저에는 대월상제의 영시의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밝혀주셨다.  
  성은 마음에서 기심(欺心)이 없는 것이고 경은 몸에서 예법과 도리에 알맞게 행하는 것이며, 신은 상제님을 숭신하는 데서 의심이 없는 확고한 신념이니, 우리는 상제님을 존숭(尊崇)하는 신앙의 본위에 조금도 위배됨이 없는 진실한 수도인이 되어야 하겠다. 

 대순회보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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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교법 3장 35절, 교운 1장 30절, 『대순지침』, p.38 참조.
02 『中庸障句』, 「第二十章」 참조.
03 『대순지침』, p.54.
04 『대순지침』, p.52 참조.
05 『대순지침』, pp.51~52.
06 『대순지침』,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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