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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에 이르는 수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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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1.31 조회3,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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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修道)는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도리를 닦는 것이다. 사람은 물욕(物慾)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도리를 행하며 세상에 덕(德)을 베풀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항상 자신의 언어, 행동, 처사 등을 정직하고 진실한 양심에 알맞게 할 때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수도는 우리의 목적인 도통과도 직결된다. 지난날 공자의 제자 3,000명 가운데 72명이 유도에 통했고 석가의 제자 50,000명 중 500명이 불도에 통했지만 그 나머지 사람들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이후로는 누구에게나 마음을 닦은 바에 따라 그 마음을 밝혀주리니 상재는 七일이요, 중재는 十四일이요, 하재는 二十一이면 각기 성도하리니 상등은 만사를 임의로 행하게 되고 중등은 용사에 제한이 있고 하등은 알기만 하고 용사를 뜻대로 못하므로 모든 일을 행하지 못하느니라.”(교운 1장 34절)며 도통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하셨다. 우리시대는 해원시대로 누구나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도통에 이르는 수도의 길이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본다.

 

 

“수도는 인륜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 나가는 일인데 이것을 어기면 도통을 받을 수 있겠는가.”

“체계질서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도를 닦는 것이니, 경상애하의 융화로 단결하여야 한다.”

“내 마음을 거울과 같이 닦아서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했을 때 도통에 이른다.”

“상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언행과 처사가 일치되게 생활화하여 세립미진되고, 마음이 무욕청정이 되었을 때 도통진경에 이르니라.”01

 

이상의 훈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수도는 첫째, 인륜을 바르게 행하고 도덕을 밝혀 나가는 것이다. 인륜(人倫)이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질서와 지켜야 할 도리를 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윤(倫)이란 ‘기록을 적은 대쪽을 차례대로 모으다.’, ‘조리 있게 생각을 정리하다.’02란 뜻으로 질서가 잡힌 인간관계를 나타낸다. 그리고 도덕이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나 인륜이다. 우리 도에서 도덕을 밝히는 일이란 바로 상제님의 도(道)와 덕화를 밝게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 수도란 때와 장소와 상대에 따라서 아버지는 아버지의 위치에서 도리를 다하고 자식은 자식의 위치에서 도리를 다하듯이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이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며, 상제님께서 선포하신 해원상생 대도를 세상에 널리 밝게 펼치는 것이라 하겠다.

 

둘째, 체계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체계란 구성원이 일정한 원리에 따라 계통적으로 결합된 조직을 뜻한다. 즉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서 하나의 통일된 속성을 가지며 밀접한 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체계는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골격처럼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근간으로 중추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 도의 체계는 포덕 업적에 따라 연운에 의해 임원체계가 형성되며 본 종단을 이끌어가는 기본이 된다. 연운에 따라 도인들은 사사상전(師師相傳)으로 맺어져 서로 이끌고 배우기에, 체계질서는 위아래의 도인들이 서로 믿으며 변하지 않고 신뢰하는 도심으로써 바로 확립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의 직분을 바로 해야 체계질서가 옳게 세워진다. 도전님께서 체계질서를 덕화로 유지하고, 은의로 바르게 세우며, 예로써 지켜나가라고 말씀하셨듯이 체계질서를 바르게 세워나가는 과정 속에 또한 우리의 수도가 있는 것이다.03

 

셋째,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이다. 인성(人性)의 본질은 천성(天性) 그대로인 양심이기에 이것은 사심(私心)을 버리고 정직과 진실로써 양심을 되찾을 때 비로소 회복되는 것이다. 사람은 물욕에 의해 발동한 사심에 사로잡히면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게 되고 남을 속이거나 큰 상처를 주는 등 온갖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허욕(虛慾)에 발동하는 물욕을 경계하여 벗어나고 양심을 되찾는 데 전념해서 일체의 죄악을 근절해야 한다. 이렇듯 수도란 사심과 허욕으로 가득하여 탁해진 마음을 거울과 같이 맑고 깨끗하게 닦아서 잃어버린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되찾는 일이다.

 

넷째, 상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언행과 처사가 일치되게 생활화하는 것이다. ‘마음에 새긴다.’는 것은 각심(刻心) 혹은 각골명심(刻骨銘心)이라 한다. 여기서 각골명심이란 뼈에 새기듯 마음속 깊이 새겨서 영원히 잊지 않음을 뜻한다. 이렇듯 마음에 새긴다는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의미로 그 말 속에 행(行)이라는 실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진실로 마음을 간직하기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04고 하셨듯이,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제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간직해야 언어와 행동에 표리부동(表裏不同)한 면이 없게 되며 처사를 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님 말씀을 항상 마음속에 각각염념(刻刻念念)하며 진리를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언행일치를 생활화하여야 한다.

 

수도는 인륜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나가는 일이며, 체계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정직하고 진실한 인성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이며, 상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언행과 처사가 일치되게 생활화하는 것이다. 도전님께서 “도통은 도인들 자신의 수도 여하에 달려있다.”05라고 하신 말씀처럼 올바른 수도를 하는 가운데 우리의 소원인 대운대통이 있음을 명심하고 욕속부달 없이 착실히 실천하여 수도의 완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대순회보> 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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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순지침』, p.37, p.38, p.40, p.65.

02 『한한대자전』, 민중서림, 2008.

03 『대순지침』, pp.65~68 참조.

04 『전경』, 교법 2장 6절.

05 『대순지침』,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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