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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급인망(神急人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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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4.16 조회3,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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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의 교운 2장 42절 옥추통(玉樞統)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좌우에는 검극과 전후에는 기치를 세우고,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 일월이 캄캄하며, 벽력소리가 산을 흔들고 물은 넘친다. 천지가 돌고 돌아 음양이 변화하며, 해인의 조화가 끝이 없고 비길 데 없다. 산이 없어지고 바다가 물러나며 들이 옮겨가고 무덤이 무너진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은 급하고 사람은 바쁘다….’01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옥추는 천상옥경(天上玉京)의 문(門)이고, 통은 ‘거느린다, 거행된다, 통솔한다, 통제한다’는 뜻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들에 의하여 천상옥경의 문이 열리면서 천지가 개벽될 때, 지상으로 오시는 광경을 묘사한 것이다. 가히 상상만 해도 참으로 무서운 내용이다. 하지만, 상제님의 말씀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며,02 상제님의 일은 여합부절(如合符節)03이라고 하신 것처럼 다가오는 때를 급히 말고 지혜롭고 슬기롭게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으로서 어떻게 준비를 해나가야 하느냐는 것이다.

 

옥추통의 내용과 관련된 『전경』의 다른 구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四十八장을 늘여세우고 옥추문을 열 때에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우리라.”04, 또한 “지금은 신명시대니 삼가 힘써 닦고 죄를 짓지 말라. 새 기운이 돌아 닥칠 때에 신명들이 불칼을 들고 죄지은 것을 밝히려 할 때에 죄지은 자는 정신을 잃으리라.”05고 하셨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위급하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정신을 올곧게 가지고 지혜롭게 상황판단을 하여 대비한다면 어떤 문제도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달리는 말과 같고 원숭이처럼 가만히 있지 못한다.”고 한다. 즉, 죽이 끓듯이 변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심신을 침착하고 잠심하여 매사에 사리분별을 바르게 하여 일사분란하게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상제님께서 “인간의 마음은 신이 출입하는 문호이자 도로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마음을 항상 밝은 거울과 같이 하고, 그릇된 행위를 삼가하여 경위 바르게 지녀야 그에 따른 신이 드나들 것이다.

 

올바른 마음과 곧은 정신으로 대순진리에 알맞게 수심연성하고 세기연질하여 인간본연의 천성으로 돌아가 성·경·신과 안심·안신으로 경천·수도하여 솔선수범한다면, 타의모범이 되어 인망을 얻고 신망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상제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도수로써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어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으셨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게 되니라.”06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김 광찬과 신 원일이 상제를 모시고 있던 정미년 정월 어느 날 상제께서는 그들에게 ‘귀신은 진리에 지극하니 귀신과 함께 천지공사를 판단하노라’….”07라고 말씀하신 바에 따라 “大大細細天地鬼神垂察(대대세세천지귀신수찰)”이라고 하신 것처럼 천지공사에 따라 천지신명들은 도수에 맞게 운행할 것이다.

 

신은 사람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은 아직까지 육신에 의해 신을 볼 수 없다. 따라서 신을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따라 다급하게 움직일 수 있고 또 하나는 천지공사의 깊은 뜻을 헤아리기 어려워 하는 사람을 보면서 다급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하여 『전경』에 상제님께서 “세상이 급박해질 때 산도 물도 붉어지리라. 자식이 지중하지마는 제 몸을 돌볼 겨를이 없으리라. 어찌 자식의 손목을 잡아 끌어낼 사이가 있으리오.”08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때에 사람은 진퇴양난으로 우왕좌왕하여 바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상제님께서 “急地尙思緩 安時不忘危(급지상사완 안시불망위)”09이란 말씀처럼 급할수록 생각은 완만히 하고, 편안할 때일수록 위급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처럼 수도하는 근본을 잊지 않고, 나의 심기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에 맡겨야 할 것이다.

 

다음은 예시 30절의 구절로서 신명의 처사에 따라 사람이 해야 할 도리를 설명하고 있다.

 

상제께서 “이후로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라. 서신(西神)이 사명하여 만유를 재제하므로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것이 곧 개벽이니라. 만물이 가을 바람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도 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할 것이오.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신의 위엄을 떨쳐 불의를 숙청하기도 하며 혹은 인애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복을 구하는 자와 삶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라고 말씀하셨도다.(예시 30절)

 

이처럼 사람은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따라 순리에 따르는 것이 현명한 처신처사이다. 아성(亞聖)이라고 불리는 맹자는 “順天者興 逆天者亡(순천자흥 역천자망)”이라 하여 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생존하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멸망한다고 하였다. 한편, 공자는 “無遠慮 必有近憂(무원려 필유근우)”라 하여 멀리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근심이 가까이 있다고 하였다. 천지가 성공하는 때에 맞추어 미리 미리 등불을 준비하는 자가 어둠을 헤쳐 나가듯 성공하는 수도를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이 바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순진리회의 종지(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를 잘 이해하고 신조(사강령, 삼요체)를 철저히 지키고 실천하여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께서 바라시는 참되고 진실한 도인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10고 하신 상제님 말씀처럼 사람으로서 해야 할 도리와 역할을 다하여 하늘의 뜻을 이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

 

 

 

01 “天門地戶玉樞大判上帝出座萬神擧令左右劒戟前後旗幟風雨大作日月晦冥霹靂聲震山水崩潰天轉地轉陰陽變化海印造化無窮無極無山退海移野崩陵殺氣消滅惡物自死神急人忙不分晝夜... .”

02 “대인의 말은 구천에 이르나니 또 나의 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리니 잘 믿으라.” (교법 2장 2절)

03 “나의 말은 늘지도 줄지도 않고 여합부절(如合符節)이니라.” (교법 3장 3절)

04 예시 78절.

05 교법 3장 5절.

06 예시 16절.

07 교운 1장 19절.

08 교법 3장 43절.

09 행록 3장 49절.

10 교법 3장 35절 참조.

 

 

<대순회보 1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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