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소병출어무도(大病小病出於無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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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11 조회3,876회 댓글0건본문
대병소병출어무도(大病小病出於無道)
충∙효∙열없어져 천하가 병들었다
병(病)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곧 대병(大病)과 소병(小病)이다. 대병은 정신적, 심적으로 오게 되는 병이고 소병은 육체적으로 겪게 되는 병이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 유행하는 병의 종류를 보면 각양각색이고 환자의 수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원인도 병의 수효 만큼 다양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그 병의 원인은 육신을 지배하는 주체요 주인이 마음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불안과 무질서가 여러 가지 병을 낳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점에서 마음과 정신에 대한 질서를 찾는 자기 성찰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하겠다. 도전(都典)님께서 『마음은 일신(一身)을 주관하여 만기(萬機)를 통솔 이용한다』 『마음이 주로서 제병제악(諸病諸惡)을 낚아 들이는 것이다』 『죄는 마음이 짓고 벌은 몸이 받으며, 여동빈도「몸의 병에는 약이 있으나 마음의 병은 고치기 어렵다(身病可藥 心病難醫)」라 하였고, 옛사람들도「모든 병이 마음에 따라 생긴다(諸病 從心起)」라 하였으니 마음이 내 몸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아라』<대순지침>고 하신 말씀도 마음과 정신이 병에 걸리는 원인이 되며 병을 고치는데 있어 마음에 대한 자신의 굳은 성·경·신(誠敬信)이 지극하게 될 때 그 효력이 있게 됨을 보여주신 것을 사료된다.
마음의 병을 고쳐나갈 때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이 건강해지고 그것이 두루 퍼져 전사회가 건강을 찾을 수 있으며 그 건강이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에 널리 미쳐 온 천하가 평화(平和)로운 선경(仙境)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으므로 마음의 질서와 경위와 법인 도(道)의 중요성은 실로 지대(至大)한 것이다.
상제님께서 일백 이십여년 전에 예시하시어 말씀하신 『세상에 충·효·열이 없어서 천하가 모두 병들었다』(행록 5장 38절)라는 지적처럼 여합부절로 천지인 삼계와 인간 육신등이 두루 온갖 병으로 인해 진멸할 지경에 처해있다. 또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財利)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 1장 1절)라는 말씀도 현 세상의 풍조 즉, 재물의 이익에 혈안이 된 아픈 현실을 직시하신 지적이셨다. 이러한 현 상황을 보며 우리들은 질서와 경위와 법으로서의 도(道)의 회복을 반드시 이뤄야 되는 천명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도가 세워져야 모든 질서와 체계가 우주 안에 바르게 정립되고 충·효·열이 굳건히 자리잡아 인간과 신명이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제님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로 열어 놓으신 후천선경은 대순하신 진리를 주변 곳곳에 선양하며 도인들이 실생활화 할 때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는 것임을 알고 천하의 병을 없애겠다는 부단한 노력으로 우주적 대업을 진심갈력 이뤄나가야 하는 것이다.
<대순회보> 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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