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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끼리의 싸움은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의 싸움을 일으키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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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9.05.29 조회45,04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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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끼리의 싸움은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의 싸움을 일으키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결정되나니라. (교법 1장 54절)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삶을 영위하고자 하나 항상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삶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위의 상제님 말씀은 천상 세계에서의 일이 우리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하나의 예증이다. 하지만, 이 천상 세계는 신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인간의 감각적 능력을 통해 알 수 없는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구체화된 물리적 차원에서의 요인과 우리 내면의 심리적 요인이 그것이다. 물리적 차원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국가, 사회적 환경이나 가정환경을 비롯하여 신체적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영역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쉽게 바꾸거나 극복할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자신이 만들어가는 마음의 태도나 의지는 심리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물리적 영역과는 다르게 가시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신체적 조건을 타고났어도 마음의 자세가 부정적이라면 올바른 삶을 영위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좋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 삶의 자세는 자신의 인생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요인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감각적 능력으로 인식할 수 없는 천상의 세계가 작용하고 있는 것 또한 삶의 현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전경』의 여러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 생명의 시작과 관련하여 상제님께서는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60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타 내되 그렇게 공을 들여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교법 2장 36절)라고 하셨다. 이 말씀에 따르면 우리의 생명은 부모로부터 비롯되기 이전에 선령신들의 무한한 공력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선령신은 나의 생명 탄생에 관여하며, 혈육의 동질성이라는 측면에서 나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소중한 존재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인간 생명의 시작점에서부터 천상계의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천상계에 있는 선령신들이 그 자손을 척신의 손에서 빼내어 올바른 수도(修道)의 길로 내세운다고 하셨다.01 이는 우리의 수도생활 이면에 보이지 않는 선령신들의 안배가 작용하고 있었음을 밝혀주는 말씀이다. 선령신들이 어렵사리 수고를 다 하여 자손을 수도의 길로 내세우는 것은 그 자손이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선령신들의 공력은 우리에게 수도생활에 대한 무한한 소명감(召命感)을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 인류의 문명 발달에도 천상계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상제님의 “이로부터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

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교운 1장 9절)라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구절은 서구 유럽의 산업혁명 이후 발달한 오늘날의 물질문명도 천상계의 모든 오묘한 법이 그대로 투영되어 이룩된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상의 여러 구절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천상계가 우리 인간의 삶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를 충분히 인식하게 한다.

한편, 위 교법 1장 54절의 내용 속에는 역으로 인간도 천상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나 있다. 사람들끼리의 싸움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의 싸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간의 행동들은 신들의 세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천상계와 인간 세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 놓여 있지만, 매 순간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천상계가 인간의 감각적 능력으로 인식할 수 없는 세계이니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제는 우리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상제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삶은 천상계와 이어져 상호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행동이 어쩌면 저 천상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한, 지금 나의 삶이 천상 세계의 뜻에 부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내 삶이 천상 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할 때 우리의 수도생활이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01 “이제 각 선령신들이 해원시대를 맞이하여 그 선자 선손을 척신의 손에서 빼내어 덜미를 쳐 내세우나니 힘써 닦을지어다.” (교법 2장 14절)


댓글목록

jung님의 댓글

jung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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