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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도문(崇道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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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1.20 조회1,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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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본부도장에는 영대(靈臺)로 올라가는 길에 문(門)이 세 곳 있는데, 포정문(布正門)과 일각문(一覺門), 숭도문(崇道門)이 그것이다. 포정문은 세상에 대순진리를 올바르게 펼쳐나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일각문은 일심(一心)으로 수도하여 도즉아(道卽我)ㆍ아즉도(我卽道)의 경지를 정각(正覺)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숭도문은 극성(極誠)ㆍ극경(極敬)ㆍ지신(至信)의 지극한 마음으로 도(道)를 숭상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도장은 천지의 대신명(大神明)을 모신 곳이고 영대(靈臺)는 상제님의 영(靈)을 모신 신성한 곳이다. 숭도문의 안을 정내(庭內)라 하고 영대 앞을 본정(本庭)이라 하는데, 숭도문에 들어서면 본전(本殿)을 향해 읍배를 올리고 본정에서는 최경(最敬)의 예로써 진퇴에 지성지경(至誠至敬)을 다하여야 한다.

여주본부도장에서는 시학ㆍ시법공부가 시행되고 있는데 숭도문 안쪽의 건물들은 주로 공부와 관련되어 있다. 도장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인 영대의 좌우에는 시학원(侍學院)과 시법원(侍法院)이 자리하고 있고 맞은편에 공부자들의 대기 장소이자 시학공부방으로 내ㆍ외수도실이 있는 정심원(正心院)이 배치되어 있다. 숭도문에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종고각(鐘鼓閣)은 공부시간에 맞추어 타종하며, 뇌화고는 치성 때와 봉강식 때 울린다.

  숭도문의 기둥은 12개로 되어 있다. 심우도의 소가 도(道)를 상징하듯이 숭도문의 12 기둥 역시 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소는 축(丑)이고 축월(丑月)은 12월이며 12는 도(道)를 의미하는 수리이기 때문이다.

  기둥의 바깥쪽 벽면에는 사천왕 신장이 모셔져 있는데, 안쪽에서 보아 오른쪽 기둥 벽에 탑을 들고 있는 신장이 서방 광목(廣目)천왕, 용을 잡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신장이 남방 증장(增長)천왕, 왼쪽 기둥 벽에 칼을 들고 있는 신장이 동방 지국(指國)천왕, 비파를 켜고 있는 신장이 북방 다문(多聞)천왕이다.

  불교에서 사천왕은 고대 인도인들이 숭앙하던 세상을 지켜주는 신들로 석가불에 귀의하여 부처와 불법을 수호하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한다. 사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을 부릅뜬 눈으로 감시하며 인간의 선악을 분별, 감찰하고 불법을 수호하는 천신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 도장의 사천왕 신장은 도인들의 수도생활을 감찰ㆍ보호하고 도법(道法)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려 된다.

  숭도문의 기둥 안쪽에는 오선위기(五仙圍碁)와 무병장수(無病長壽), 선녀직금(仙女織錦)과 금의창생(錦衣蒼生)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오선위기는 상제님께서 “현하 대세가 오선위기와 같으니 두 신선이 판을 대하고 있느니라.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는데 한 신선은 주인이라 어느 편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대접할 일만 맡았나니 연사에만 큰 흠이 없이 대접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로다. 바둑이 끝나면 판과 바둑돌은 주인에게 돌려지리니 옛날 한 고조(漢高祖)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으되 우리나라는 좌상(座上)에서 득천하 하리라”(예시 28절)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후천선경의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운이 예견되어 있는 벽화이다.

  무병장수는 후천의 창생들이 수ㆍ화ㆍ풍의 삼재(三災)가 없는 상서가 무르녹는 후천선경에서 원울과 탐음(貪淫)의 모든 번뇌가 없이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지내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없는 도화낙원에 살게 되는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금의창생 역시 후천의 창생들에게 비단옷을 입힌다는 뜻으로 무병장수와 더불어 건강하고 풍요로운 후천문명의 생활상을 상징하고 있다.

  선녀직금은 선녀가 비단옷감을 짜고 있는 그림이다. 비단옷감은 씨줄과 날줄을 서로 바르게 교차하여 한 올 한 올 정성껏 직조하여야 ‘올’ 바른 옷감이 된다. 씨줄과 날줄은 위(緯)와 경(經)이고 경위는 이치고 이치는 법이다. 올바르게 수도하기 위해서는 기거동정(起居動靜) 좌와(坐臥)에 이치와 경위에 맞게 행하여 나가야 한다. 속언에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경우에 막힌다.”고 했다.

  도법(道法)에서 이치와 경위는 체계 질서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도전님께서는 수도하는 데 있어서 체계 질서 확립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경위는 예절이니 경위로써 조직 체계를 확립토록 하라.” 하셨고, “체계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 도를 닦는 것이니, 경상애하(敬上愛下)의 융화로 단결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신 것이다.

  결국 숭도문의 벽화에는 도법을 준수하고 체계 질서를 올바르게 세워나가는 것을 통하여 수도ㆍ공부의 완성을 이루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후천문명을 건설하는 우리 도의 목적(지상천국건설)이 담겨있는 것이다.

  우리는 숭도문에 들어설 때마다 상제님의 유지(遺志)와 도주님의 유법(遺法), 도전님의 유훈(遺訓)을 높이 새기고, 지극한 성ㆍ경ㆍ신으로 도를 숭상하여 대순의 빛을 온 누리에 비추어 나가리라는 굳은 결의를 다져야 하겠다.  

 

대순회보 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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