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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부 건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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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21.12.12 조회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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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재창고에 모인 건축팀원 

 

  도장은 양위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모신 성지로 건물 곳곳에서 정결함이 느껴진다. 주변의 산세와 어우러진 수목과 정돈된 경내의 건물을 보면 자연스레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저 없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도장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 도장 건물의 유지·보수·관리와 도장의 편의시설 등을 관리하는 총무부 건축팀이다. 오늘도 도장을 정갈하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축팀을 만났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건축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축팀: 보통 명칭 때문에 건물을 짓는 팀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건축팀은 도장 건물의 유지 및 보수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도장 시설물과 편의시설의 유지보수 업무를 비롯하여 건축자재의 관리와 도인들의 민원처리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그 밖에 도장에서 행사 때마다 그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건축팀은 도장에서 생활하는 도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입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건축팀: 기본적으로 석공, 미장, 도장(페인트) 및 방수, 분리수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장에 보수가 필요한 곳은 회의를 통해 기간을 조율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축회관 마당과 숭도문 주변의 보도블록 교체, 건물 외부의 균열이 간 석재 보수, 노후화된 문의 부품 교체, 기와 보수 등의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건물 외관의 페인트 공사와 방수공사는 건물의 수명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지 않으면 콘크리트 균열과 외벽 누수 등으로 건물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물 상태에 맞춰 공사를 계획하여 보수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건물 청소가 우선인데 오래된 건물은 먼지와 오물이 많아 가끔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늘 즐겁게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 연중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도장 건물의 유지보수작업

 

기자: 건물의 보수 관리 외에 다른 업무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건축팀: 건물 관리와 관련해서는 편의시설 관리가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 분리수거장 관리에 손이 많이 갑니다. 도장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분리수거장에서 종류별로 분리됩니다. 분리된 쓰레기는 폐기물과 재활용으로 구분하여 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높아짐으로써 쓰레기 분리 기준이 예전보다 세분화되었습니다. 도장에 계시는 분들이 분리수거를 잘 해주고 있지만, 쓰레기 분리 기준이 강화되어 분리되지 못한 쓰레기들은 담당자들이 직접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계절별로 달라지는 작업이 있습니까?
건축팀: 날씨가 추워지는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아침에 총무부 종사원 모두가 치성에 쓰일 꼬치를 만드는 일에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치성 꼬치는 대나무를 깎아서 만드는데 모두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건축팀은 작업에 필요한 대나무 준비, 재단, 수량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1년에 사용되는 치성용 꼬치는 약 6만 개 정도 됩니다.

 


 

기자: 꼬치를 기계로 작업하면 안 되나요?
건축팀: 기계를 사용해도 크기 정도만 맞춰서 재단하는 정도라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치성에 올라가는 고기와 과일의 크기가 모두 다르기에 그 크기에 맞춰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손을 거쳐야 정성이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꼬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자: 꼬치 제작에 쓰이는 대나무는 어떻게 구하시나요?
건축팀: 꼬치용 대나무는 담양과 창원의 굵고 좋은 대나무를 골라 방면에서 해마다 올려주십니다. 도장에서는 그 덕분에 차질없이 치성용 꼬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정성을 보내주신 방면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자: 도인들의 민원처리도 담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민원이 있었나요?
건축팀: 정부는 현재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도장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대기실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기실이 잠겨 있다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왕래하는 도인들이 많지 않다 보니 대기실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어려운 만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도장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건축팀: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인 방역 시설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초기에는 일각문과 신축회관 출입구에 접이식 천막으로 임시소독소를 만들었습니다. 천막은 내구성이 낮아서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그 후 컨테이너와 철 구조물로 소독소를 다시 설치했지만, 여름에 열 체크 센서가 오작동하거나, 겨울에는 자동분사형 소독약이 어는 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전용 방역 시스템을 도장 곳곳에 설치해 원활한 방역과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밖에 최근 도인들의 PCR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임시설치한 적도 있었습니다. 건축팀은 도장의 방역 및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신축회관 입구의 실내형 워킹스루 방역소독 및 체온측정 시스템 

 

기자: 일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건축팀: 팀원들에게 어떤 일을 하든지 주인의식을 갖자고 얘기합니다. 도인들이 도장에 오셨을 때 불편함 없이 지내다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람이며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도인들의 편의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 성심껏 작업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많은 수도인들이 도장에 자유로이 참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남몰래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무 일 없는 듯 순리대로 흘러간다. 오늘, 도장에서 늘 묵묵히 도인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꾼들을 만나봤다. 총무부 건축팀은 부족한 자신이 상제님의 일에 쓰임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 시간에도 건축팀은 도장 건물에 유지 보수할 곳은 없는지 살피고, 도장을 찾는 도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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