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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저버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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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1.11 조회1,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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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 (행록 5장 38절)
 

  이 벽화는 스승이 어린 학동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버지의 뼈를 받고 어머니의 살을 받아 출생하여 부모님의 애정어린 양육으로 자라나서 국가 사회의 보호 아래 안주하여 살아가며, 때가 되면 스승으로부터 덕성을 기르고 학식과 재능을 배우고 익힙니다. 그리고 다 자라서는 가정을 이루고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며 살게 됩니다. 인간이 태어나 삶을 영위하는 전 과정을 숙고해 보면 ‘나’라는 존재는 무한한 은혜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제님께서는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60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타 내되 그렇게 공을 들여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 이같이 공을 들여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할 때 꿈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교법 2장 36절)라고 하셨으니, 이는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의 조상 선령신들의 은혜까지 일깨워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마땅히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여 자손을 타내신 조상 선령의 은혜를 잊지 않는 숭선보본(崇先報本)의 정신으로 조상 선령을 잘 받들고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현 세태는 충·효·예의 도(道)가 땅에 떨어져 세상은 ‘무도병(無道病)’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도전님께서는 “『전경』에 이르기를 ‘세상에는 충이 없고 효가 없고 열도 없다. 그러므로 천하가 모두 병들어 있느니라(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 天下皆病).’고 하셨으니 깊이 명심하여야 한다.”01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이 병이 든 것은 충·효·예의 도리를 망각하고 은혜를 저버리는 데서 초래된 것임을 자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남에게 받은 혜택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아나가는 것이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상제님께서는 신성·불·보살의 청원과 하소연으로 인세에 대강하시어 천하를 대순(大巡)하시고,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 天下皆病”이라 진단하시며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의 대순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로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에 쌓인 원을 풀고 후천 5만 년의 무궁한 선경의 운로를 열어 지상천국을 건설하시기 위하여 천지공사를 단행하셨습니다. 대순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가 바로 상생의 법리이며, 상생의 법리는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양대 진리입니다.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상생대도(相生大道)의 진리가 인간사회의 윤리도덕으로 구현되면 해원상생의 윤리와 보은상생의 윤리로 정립됩니다.
  해원상생의 윤리는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참혹하게 된 것은 삼재(三災)와 팔란(八亂) 등 갖가지 재화(災禍)가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이고, 이런 재화가 일어나는 것은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전경』 「음양경」에 보면 “천지가 화합함으로써 만물이 창성하고 천지가 안정됨으로써 만상만유가 구비된다(天地和而萬物暢 天地安而萬象具).”라고 하였습니다. 천지가 상도를 잃게 된 것은 삼계(三界)에 원한이 가득 찼기 때문이고, 삼계에 원한이 가득 차게 된 것은 선천에는 인간과 사물이 상극지리(相克之理)에 의해 지배되었기 때문입니다.02 이에 상제님께서 강세하시어 천지공사를 행하심으로써 극에 달한 신계(神界)와 인계(人界)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다시는 그러한 재겁(災劫)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순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로 해원상생의 윤리를 실천토록 하신 것입니다.
  보은상생의 윤리는 은혜를 저버리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은혜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준 혜택이고 저버린다는 것은 그 은혜를 망각하고 배반한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아나가는 것을 도리(道理)라고 합니다. 은혜를 안다는 사실은 현실 생활 속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도전님께서는 보은상생은 사람의 도리(道理)로서 대의(大義)가 되며 대도(大道)가 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03 지은필보(知恩必報)04하는 보은상생의 정신은 은혜의 뿌리를 망각하고 난법난도(亂法亂道)가 되어 있는 현 세태에 더욱 요긴한 것입니다.
  이러한 보은상생의 윤리는 ‘나’라는 존재가 생존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혜택에 대하여 그 은혜를 갚아나가는 도리를 통하여 구현됩니다. 그 은혜는 『대순진리회요람』에 의하면 크게 다섯 가지로 대별됩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서 가장 근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혜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호흡하면서 사는 생명과 수명, 먹고 사는 복록입니다. 이것은 인간 생존의 근본요소입니다. 생과 수명과 복록은 천지로부터 오고 그 은혜는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께 보답하여야 합니다. 은혜를 갚아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했을 때 상제님의 은혜에 성·경·신으로 보답하는 것은 인간 된 근본 도리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인도(人道)라 합니다.
  다음으로 국가 사회가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우리가 목숨을 유지하고 안주할 수 있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은혜입니다.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은 겪어보지 못한 나라의 민족은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 없는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는 속담이 있는 것입니다.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대은(大恩)이므로 나라에 충성하고 국리민복에 기여함으로써 그 은혜를 갚아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 나라의 백성 된 도리, 즉 민도(民道)입니다.
  또한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세상없는 성현이 오셔도 부모 없이 태어날 수는 없고 강포에 싸인 3년간은 누군가 옆에 있으면서 배고프면 젖을 주고 진자리는 마른자리로 갈아주며 온갖 위험을 막아주는 극진히 보살핌이 없이는 살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옛사람들은 이 강보에 싸인 3년간의 은혜를 보답하는 의미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간 시묘(侍墓)살이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출생과 양육은 부모님의 은혜이니 숭선보본의 대의로 부모님을 봉양하는 데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남의 자식 된 도리, 즉 효도(孝道)입니다.
  그리고 벽화의 그림에도 표현되어 있듯이 인간의 참된 도리를 일깨워주시고 학식과 재덕을 베풀어주신 스승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하였는데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십니다. 가르쳐 이끌어주시고 마음을 길러주신 은혜는 높기가 하늘과 같고 그 덕은 땅과 같이 두터운 것(恩高如天 德厚似地)입니다. 스승님으로부터 익혀 받은 지식으로 사회의 발전과 공공의 복리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것이 제자 된 도리, 즉 제도(弟道)를 다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직업의 은혜입니다. 생활의 풍성(豊盛)은 직업의 대은입니다. 상제님께서 사 농 공 상(士農工商)을 떠난 자는 쓸데가 없다고 하셨습니다.05 직(職)은 맡을 직으로서 2차 산업인 사(士)와 상(商)에 해당하고, 업(業)은 쌓을 업으로서 1차 산업인 농(農)과 공(工)에 해당합니다. 『전경』에도 “사와 상은 직이고 농과 공은 업이니, 사상과 농공이 직업이니라(士之商職也 農之工業也 士之商農之工職業也).”(교운 1장 44절)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이 먹고사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먹고사는 일이 인간의 생명을 지탱하는 본능적인 일일지라도 인류의 문명은 그런 욕망과 더불어 발전하여 온 것입니다. 육체를 위하여 먹고살고 부모와 처자를 봉솔(奉率)하는 생업에 충실한 것이 바로 생(生)의 도리며 직업의 신성성(神聖性)입니다. 풍요롭게 먹고살고 삶을 영위하는 것이 직업의 은혜임을 자각하고 충실과 근면으로 맡은바 직분을 다하는 것이 직업인의 도리입니다.
  보은상생의 윤리를 실천하는 길은 생과 수명과 복록에 대한 상제님의 은혜에 성·경·신으로 보답하고, 보명과 안주에 대한 국가 사회의 은혜에 충성으로 보답하며, 출생과 양육에 대한 부모님의 은혜에 효도로써 보답하고, 교도 육성에 대한 스승님의 은혜에 제도로써 보답하며, 풍요로운 생활에 대한 직업의 은혜에 충실과 근면으로 직분을 다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06
  
1. 생과 수명과 복록 - 천지의 은혜 - 성·경·신 - 人道

2. 보명과 안주 - 국가 사회의 은혜 - 헌신 봉사의 충성 - 民道

3. 출생과 양육 - 부모의 은혜 - 숭선 보본의 대의 - 孝道

4. 교도 육성 - 스승의 은혜 - 봉교 포덕 - 弟道

5. 생활과 녹작 - 직업의 은혜 - 충실과 근면 - 職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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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순지침』, p.30.
02 공사 1장 3절 참조.
03 《대순회보》, 3호, 「도전님 훈시」 참조.
04 은혜를 알고 반드시 갚는다.
05 교법 1장 61절 참조.
06 『대순진리회요람』, p.20. 『포덕교화기본원리Ⅱ』, p.10에는 국가와 사회를 나누어 육대강령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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