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의 의례는, 상제님의 천지공사로부터 도주님의 교리정립과 체계화, 그리고 도전님께서 종통을 이어받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의례 행위 하나하나에는 대순진리의 근본적 의미와 내용이 각각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례의 실천은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기도 한다. 또한 자생적인 한국종교이기 때문에 한민족 고유의 정신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제님과 천지신명께 정성드림에 있어 한복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인들은 의례가 대순사상의 목적인 지상천국 건설을 이루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 믿고 있으며, 더불어 의례를 통하여 수도의 목적 완성을 기하고자 한다.
  하느님의 영(靈)을 모신 곳을 영대(靈臺)라 하고, 천지신명을 모신 곳을 도장이라 한다. 따라서 도장은 정결하고 신성한 곳이다. 양위 상제님을 봉안하고 천지신명이 가득한 신성한 성지(聖地)이다. 도장 내에서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마음속일 곳은 없다. 그러므로 수도인들은 도장이 신성한 성역(聖域)임을 자각하여 성ㆍ경ㆍ신을 다하는 마음과 자세로 모든 예를 갖춰야 할 것이다. 특히 상제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는 영대(靈臺)에서는 더욱더 마음가짐과 행동자세를 가다듬어 최상의 예를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