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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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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찬모 작성일2022.06.23 조회2,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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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37 방면 평도인 강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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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다가 영화를 한편씩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재미와 감동을 주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10월 15일 개봉작으로 25년이나 지난 옛날 영화입니다. 역사적인 소재와 있을 법한 상황 때문에 실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합니다.

 


  포레스트는 지능지수가 75에 척추도 휘어져 다리에 안전장치를 끼지 않으면 제대로 걸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어릴 적 어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다리에는 쇳덩이 같은 보조 장치를 해야 했기에 남들과 다른 모습에 친구들은 그를 무시하고 가까이하기를 꺼렸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통학버스를 타는 날 모든 아이는 포레스트에게 앉을 자리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마음을 연 여자아이가 제니입니다. 제니는 어려서 아버지한테 몹쓸 짓을 당하고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인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감옥에 가고 어머니에게 버려진 제니는 할머니의 손에 자랍니다. 친해진 포레스트와 제니는 서로 힘든 부분을 털어놓고 위로해주면서 마음을 열고 지내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아이들이 포레스트에게 돌을 던지며 조롱하는데 제니가 그 모습을 보고 “뛰어! 포레스트 뛰어!”라고 외칩니다. 제니의 말에 포레스트는 아이들을 피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달리는 게 일상이 되면서 기적같이 다리가 좋아집니다. 급기야 늘 차고 있던 족쇄 같은 보조기가 부서지고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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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놀리는 아이들을 피해서 달리다가 우연히 미식축구장에 들어서게 되는데 감독의 눈에 띄어 미식축구를 시작합니다. 그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덕분에 대학교까지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포레스트는 군대에 가게 됩니다. 처음 군용차량에 탑승했는데 어릴 적 처음 통학버스에 탈 때와 같은 상황이 생깁니다. 겉모습을 보고 무시하며 서로 피하는 사람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버바가 먼저 말을 걸어줍니다. 그렇게 둘은 군대에서 절친이 됩니다.
  버바는 어머니가 대대로 새우요리를 하셨기에 전역하면 새우잡이 배의 선장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포레스트는 버바가 선장을 하면 자신이 일등항해사가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던 중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 전장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또 다른 인연인 댄 중위를 만납니다. 한 전투에서 댄 중위의 부대가 패하고 퇴각하게 되는데 누구보다 빠른 포레스트가 먼저 안전지대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버바가 보이지 않자 그를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렇게 다친 병사들과 댄 중위를 구출하고 버바까지 구출하지만 버바는 부상이 심해 결국 숨지게 됩니다. 이때 포레스트는 새우잡이 배를 탄다는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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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영웅이 되어 전역한 포레스트는 무공 훈장을 받습니다. 이때 두 다리를 잃은 채 살아가는 댄 중위를 만납니다. 댄 중위는 “나는 원래 전쟁 중에 죽었어야 했었고, 죽어서 인정받는 것이 나의 운명이었는데 네가 구해줘서 비참해졌다”라며 포레스트를 원망합니다. 포레스트는 댄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에서 무시를 당해 생긴 내면의 상처에 동질감을 느끼고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우잡이 배에 버바대신 댄 중위가 함께합니다. 처음엔 어획량이 없었으나 폭풍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되면서 새우잡이가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한편, 제니는 마음의 허전함 때문에 방황하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피폐해진 그녀의 마음을 포레스트가 위로해주지만, 제니는 잠시 머물다가 집을 떠납니다. 그 뒤 포레스트의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자신의 운명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 포레스트에게 “그건 네가 알아내야 한다. 인생은 한 상자의 초콜릿과 같은 거야. 뭐가 걸릴지 아무도 모르거든”이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포레스트는 자신을 알아주던 어머니도, 사랑하던 제니도 떠나자 허탈함에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앨라배마주를 혼자서 3년 2개월 16시간을 뛰어서 횡단하며 그의 이야기가 TV로 방영됩니다. 이 모습을 본 제니가 포레스트에게 찾아와 달라며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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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고 영화의 처음 장면이었던 정류소로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할머니에게 제니의 편지에 대해 말하게 됩니다. 결국, 할머니의 도움으로 제니의 집을 찾아갑니다.
  저는 포레스트 검프의 이야기 속에서 큰 의미를 찾았습니다. 통학버스와 군입대버스에서 포레스트가 겪은 데자뷔 같은 사건은 마치 피해갈 수 없는 저의 업보처럼 느껴졌고, 덕분에 제가 온전히 겪어야 할 겁액이라면 운명처럼 받아들이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통학버스에서 만난 제니와 군입대버스에서 만난 버바는 함께 도를 닦는 인연들 같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제니와 버바가 영화 속에서 외친 “뛰어”라는 대사는 저를 이끌어주시는 선각의 존재처럼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포레스트 어머니의 “뭐가 걸릴지 아무도 모르거든”이라는 대사는 제 삶의 어려움조차 소중히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레스트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극복하며 꿈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포기하지 않고 일심으로 성공을 이루어야겠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포레스트처럼 겪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않고 달리다 보면 모두가 도통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련이 나의 의지를 꺾어놓을지라도 끝까지 마음을 지켜서 운수마당까지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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