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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활동생태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 여주에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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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9.10.24 조회4,6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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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이면재 대진대 총장, 이항진 여주시장, 아칸사주 핸드릭스대학교 제이 맥대니얼 교수, 윤은도 여주본부도장 원장, 중미 포스트모던발전연구소 대표 존 캅 박사, 오드리 기타가와 세계종교의회 의장.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태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입니다. 저는 이번 포럼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상생하며 살아가는 문명이 건설되는 초석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는 너를 살리고 너는 나를 살리며, 우리는 당신들을 살리고 당신들은 우리를 살리며, 인간은 자연을 살리고 자연을 인간을 살린다’라는 상생의 기본 이념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의 개회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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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사: 존 캅 박사, 윤은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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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여주시 썬밸리 호텔에서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과 대진대학교를 주축으로 한 여주에코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주시와 중미 포스트모던발전연구소(IPDC)가 후원한 여주에코포럼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과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교수이자 IPDC 대표인 존 캅 박사가 공동의장을, 이면재 총장(대진대)과 왕쯔허(IPDC 소장) 박사가 공동부의장을 맡은 이번 포럼에는 오드리 기타가와 세계종교의회 의장, 이항진 여주시장,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한국환경공단 유성찬 상임감사 외 세계 각국의 생태 환경 학자와 종교인, 환경 분야 전문가, 여주 시민 참가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에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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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과발표

 

 

 

존 캅 (John B. Cobb, 1925년 2월 9일 ~ ) 

  신학자이며 철학자, 그리고 환경운동가인 존 캅 박사는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과정 철학을 연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학을 접목한 ‘과정 신학’을 창시했다.

  현재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명예교수이며 IPDC 초대회장으로 해당 연구소 소장인 왕쯔허 박사와 함께 활발히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생태학의 고전이라 불리는 『생명의 해방』을 저술했으며, 그 외에도 5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개회사에서 존 캅 박사는 “한때 우리는 두 가지 형태의 그룹에 속해있었는데, 하나는 위대한 종교 단체 중에서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해 종교 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각 종교 전통 내에서 지구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이다”라며, “이번 학회는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적 종교 간 운동 공동체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윤은도 원장은 “상생의 이념을 한 세기 전부터 주창한 대순진리회의 본부가 있는 여주에서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과 종교지도자, 많은 시민을 모시고 여주에코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첫날, “종교는 서로에게 배움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다”라는 존 캅 박사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분과별 27개의 발표가 있었다. 왕쯔허 박사는 ‘중국의 통(通) 사고와 종교간 대화와 생태문명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여주본부도장 박인규 연구위원은 ‘대순진리회의 생태 사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만찬회에서는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필립 클레이튼 박사가 ‘비폭력의 종교와 생태문명’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만찬 축하 공연에서는 묘족의 전통 공연과 까오다이교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까오다이교는 여주에코포럼의 성대한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로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 연주를 선보였다.

 

  둘째 날은 종교지도자들의 축사와 함께 시작됐다. 베트남 까오다이교, 인도 힌두교, 미국 흑인교회, 한국 기독교, 동방정교회, 미국 힌두교 연합회, 대만 유심성교 지도자들의 축사와 함께 세계종교의회 오드리 기타가와 의장과 한국종교학회 박광수 교수(원광대)의 기조 강연으로 포럼을 시작했다.

  기타가와 의장은 기조 강연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해 전 세계의 많은 협력단체가 기후공략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종교적, 영적, 문화적 전통의 정신에 따라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것은 우리 서로의 관계, 더 크게는 모든 생명체와의 관계가 존중과 사랑, 감사에 기초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사랑과 연민을 가지고 정의와 평등, 지구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라고 기후 및 환경문제에 대한 활동에 동참하기를 청했다.

  이날 분과별 발표에서는 28개의 주제를 다루었으며, 특별행사로 묘족의 다도 시연회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 존 캅 박사의 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제이 맥대니얼 박사가 대독한 선언문은 포럼을 통해 언급된 생태문명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어진 폐회사에서 존 캅 박사는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모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포럼은 이런 의미에서 소중한 한걸음이 됐다”라고 전했다.

  윤은도 원장은 “공동의장의 한사람으로서 자리해 주신 모든 분께 여주에코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며, “생태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가 계속 이어져 구체적인 실천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라고 폐회사를 갈음했다.

 

 

여주에코포럼 선언문

 

  지금 우리 시대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이것은 특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길이 필요합니다. 여주에코포럼은 이 새로운 길을 “생태 문명”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문명은 하나의 문명이 아니라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가진 많은 문명이 함께 연결된 것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생태문명의 구성요소는 바로 창의적이고 인정이 있으며 참여적이고 공정하며 다양하고 폭넓으며 동물을 사랑하며 생태적으로 건강하며 정신적으로 훌륭한 지역 공동체입니다.

  이 새로운 길을 마음에 그리며 우리는 함께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주시ㆍ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ㆍ대진대학교ㆍ중미 포스트모던발전연구소라는 주최자와 후원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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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를 마치며 우리는 9가지를 약속합니다. (1) 우리는 서로의 전통을 인정하고 배워가는 화합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생태문명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2) 친절이라는 작은 움직임부터 거대한 사회변혁이라는 큰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실생활에서 길을 제시하는 삶과 우리의 희망에 따라 행동할 것을 약속합니다. (3) 우리는 각자의 신앙 공동체 내에서 지도자들이 종교 간의 벽을 넘어 발전해갈 것을 지향하며 우리 자신이 그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4) 우리는 종교인이 아니면서도 정의롭고 한결같은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영적인 이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합니다. (5) 전통주의자에게는 낯설겠지만, 이 새로운 종교적 움직임은 활력과 자유라는 최고의 희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석 같은 지혜와 영감으로 우리의 활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합니다. (6) 우리는 사람과 동물과 지구에 해를 끼쳤던 우리의 과거와 삶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기 비판적인 자세가 되어 우리의 여정에 겸손할 것을 약속합니다. (7) 우리는 조화가 똑같은 것에 있지 않으며 서로의 다름이 전체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알고 서로의 다름을 축복할 것을 약속합니다. (8) 우리는 모든 생명체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진다는 것을 알고 다른 생명체들과 지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우리의 영적 지평을 넓혀갈 것을 약속합니다. (9) 우리는 생태문명을 혼자서는 이룰 수 없고 오직 서로 간의 지지로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지구가 번영할 기회를 마련하여 모든 생명체의 집이라는 지구의 본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기도와 의식을 통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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