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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논단대순진리회의 기본사업에 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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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일 작성일2019.05.04 조회5,0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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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3 방면 선사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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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도통군자의 배출과 지상천국 건설이다. 지상천국은 도통군자를 통해 건설되기 때문에 우선 그들의 배출에 대순진리회의 사업이 집중된다. 즉 포덕, 교화, 수도(공부)의 기본사업은 그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종교활동을 사업으로 규정한다. 목적한 바의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목적을 가장 바르고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조직체계가 요구됨은 당연하다. 포덕, 교화, 수도 사업은 그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세 사업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것은 각 사업이 전체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인식하게 하여 올바르고 체계적인 사업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 이 연구는 각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부분은 전체 속에서 규정되기 때문이다. 각 사업의 성격도 그 자체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파악한다. 관계에 따라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중층적 파악이 가능해진다.

  포덕, 교화, 수도 사업의 성격과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바르고 크게 사업을 펼쳐질 수 있는 바탕이 되고,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는 첩경이 된다. 또한 사업을 하고 있는 수도인들은 자신의 일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분명히 인식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글은 음양론에 바탕을 둔다. 음양론에서는 하나의 대상을 음양으로 바라본다. 그 음과 양은 다시 음양을 품고 있다. 이렇게 음양은 중층적 구조를 가진다. 포덕, 교화, 수도 사업을 이러한 구조 속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2. 기본사업 간의 관계 : 음양관계

 

  포덕을 담당하는 선정부와 교화를 담당하는 교정부는 포정원으로 포괄된다. 때문에 포덕과 교화는 하나로 묶어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묶인 포덕·교화 사업01은 참다운 도인을 배출하는 활동인 반면 수도 사업은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심적인 것이다. 활동은 외적인 것이고 마음에 관한 것은 내적인 것이기 때문에 음양으로 볼 수 있다.02 

  수도는 상제님을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일념을 주문을 통해 단전에 연마하는 것이다, 그 마음이 충만하게 되는 것은 포덕·교화 사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포덕·교화는 상제님에 관한 진리를 전하고 심화한다. 즉 포덕·교화 사업을 통해 충만해진 상제님에 대한 마음을 단전에 연마함으로써 수도의 목적인 영통의 통일이 가능해진다. 포덕·교화 사업이 음적으로는 수도 사업으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역으로 높아진 수도의 수준은 포덕·교화 사업에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포덕·교화는 감화력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도를 통해 회복된 양심은 곧 사사로움이 없는 공명정대한 마음이다.03 이는 아주 공적이라 할 수 있는 포덕·교화 사업에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와 같이 포덕·교화와 수도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의지하는 음양관계이다. 

  포덕과 교화의 관계를 살펴보자. 포덕과 교화 사업은 대순진리회의 조직기구 중 포정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포정원의 선정부가 포덕 사업을, 교정부가 교화 사업을 나누어 맡고 있다. 그래서 포덕과 교화 사업의 관계는 선정부와 교정부의 관계를 통해서 실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상제께서 “선천에서 삼상(三相)의 탓으로 음양이 고르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거주성명 서신사명 좌상 우상 팔판 십이백 현감 현령 황극 후비소(居住姓名西神司命 左相右相八判十二伯 縣監縣令皇極後妃所)’라 써서 광찬에게 “약방의 문지방에 맞추어 보라”고 이르시니라. 그가 “맞지 않는다”고 아뢰니 “일이 헛일이라”고 말씀하시기에 경학이 “여백을 오려 버리고 글자 쓴 곳만 대어보는 것이 옳겠나이다”고 말하기에 그대로 행하니 꼭 맞으니라. (공사 2장 20절)

  상제께서는 조선시대 삼상(三相) 즉 의정부의 영상(영의정), 좌상(좌의정), 우상(우의정)이 음양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영상을 없애는 공사를 본 것이다. 음양원리에 따라 국가 조직을 구성하도록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도의 체계도 같은 원리에 따라 조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조직체계는 음양원리에 따라, 포정원과 정원으로 나뉘고 포정원은 다시 선정부와 교정부로 나뉜다. 그러므로 선정부과 교정부의 업무인 포덕과 교화는 음양관계일 수밖에 없다. 상제님의 존재와 천지공사를 알리고 상생의 법리를 전달하여 입도하게 하는 포덕을 통해 도에 입문하면 교화로 진리를 심화시킨다. 그런데 포덕은 대순진리회의 외부에 있는 비수도인을, 교화는 내부의 수도인을 대상으로 한다. 포덕과 교화는 내외관계가 성립하여 음양관계라고 할 수 있다. 포덕이 양이고 교화가 음이 된다. 

  포덕이 된 사람은 교화를 통해 진정한 도인이 된다. 참다운 도인을 산출하기 위해 포덕은 교화에 의존하고 교화는 포덕에 의존하는 것이다. 서로 돕기도 한다. 포덕 사업이 잘 되면 교화 사업은 당연히 활성화되고, 교화를 통해 도를 바르게 깨우친 도인이 포덕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교정부의 상급임원인 교감은 방면의 교화뿐만 아니라 포덕에서 일어날 사고 요인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힘쓴다.04 교화는 포덕 사업을 선도(善導)한다고 할 수 있다. 포덕과 교화 사업이 대립적인 관계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글자 그대로 바르게 하는 것이지, 상대를 억누르거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현실정치의 견제로 이해하기 어렵다. 보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포덕과 교화는 대립적이면서도 서로 의존하고 돕는 대대적(對待的) 관계 즉 음양관계이다. 

  논의를 종합하면 포덕·교화와 수도의 관계에서 포덕·교화는 양이고 수도는 음이다. 그리고 양인 포덕·교화가 다시 음양의 관점에서 포덕과 교화로 나누어진다. 즉 포덕, 교화, 수도는 음과 양으로 나뉘고 양이 다시 음양으로 나뉜, 중첩된 음양관계이다.

  포덕 혹은 교화 사업을 하는 수도인은 수도 사업을 병행한다. 즉 포덕과 교화 사업 각각은 수도인을 매개로 수도 사업과 통합된다. 그리고 선정부와 교정부 소속의 수도인들이 사업을 매개로 조화하면 포덕과 교화 사업이 통합된다. 이렇게 포덕, 교화, 수도 사업은 음양관계 속에서 하나가 된다.

 

 

3. 기본사업의 성격 : 성웅의 성격

 

  앞에서 포덕, 교화, 수도 사업이 음양관계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했다. 각 사업의 뚜렷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성웅도 그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웅은 지남거로써 치란한 황제(黃帝)나 천하에 난을 동케한 전 명숙05 같이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보통의 사람들이 해내기 어려운 일을 이루어낸 인물이다. 후천선경은 도통군자가 건설하고 이끌어 간다. 포덕·교화는 궁극적으로 그러한 도통군자를 산출하는 일이니 천하사를 도모하는 것이다. 즉 영웅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영웅들은 정치 영역에서 그 업적을 뚜렷이 하였다. 그런데 포덕은 도인으로 입도시키고 교화는 참다운 도인으로 만든다. 두 사업은 어떤 사람을 도인으로 새롭게 만드는 활동인 것이다. 이것은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유교적 의미의 정치와 상통한다. 또한 포덕·교화 사업을 담당하는 포정원의 포정은 한자로 布政이다. 그 의미는 정사(政事)를 베풂이니, 한자에서도 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포덕·교화는 웅의 성격을 갖는다.

 

상제께서 어느 날 류 찬명(柳贊明)과 김 자현(金自賢) 두 종도를 앞에 세우고 각각 十만 인에게 포덕하라고 말씀하시니 찬명은 곧 응낙하였으나 자현은 대답하지 않고 있다가 상제의 재촉을 받고 비로소 응낙하느니라. 이때 상제께서 “내가 평천하 할 터이니 너희는 치천하 하라. 치천하는 五十년 공부이니라. 매인이 여섯 명씩 포덕하라”고 이르시고… (행록 3장 31절)

 

  여기에서 포덕은 교화의 의미가 포함된 넓은 의미의 포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치천하(治天下) 즉 천하를 다스리는 행위로 명명되고 있다. 즉 포덕·교화가 웅의 성격임을 다시 한번 확인된다. 이에 대하여 수도는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마음을 닦아 진리를 깨닫고 이를 실행하는 성인의 일이라 할 수 있다.06 

  웅의 성격인 포덕·교화를 분리하면 포덕과 교화의 성격은 웅과 성으로 뚜렷이 대비된다. 진리에 대하여 동의를 구하고 그에 따라 입도한 도인들을 관리하는 포덕은 정치가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대하여 동의를 구하고 그것에 따라 개인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유지하는 정치와 상통한다. 즉 포덕은 웅의 성격을 띤다. 진리를 심화시키는 교화는 백성들의 도덕적 감화를 꾀하는 성의 성격을 띤다.  

  포덕·교화와 수도의 관계에서 포덕·교화는 웅, 수도는 성의 성격이다. 포덕과 교화의 관계에선 포덕은 웅, 교화는 성의 성격이다. 중첩된 음양관계 속에서 포덕은 웅 속의 웅, 교화는 웅 속의 성의 성격이다. 그래서 교화의 경우, 근본적으로는 웅이라 할 수 있다. 

  포덕과 교화의 성격을 음양의 중층적 관계 속에서 이해되지 않고 단순히 웅과 성으로 이해해선 안 되는 이유가 또 있다. 그와 같은 생각은 포덕과 교화를 분리된 정치와 ‘교화’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천의 정치와 ‘교화’는 성과 웅이 바탕을 달리하였기07 때문에 분리되었지만, 포덕과 교화는 다같이 수도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그와 같지 않다. 정확히 말하자면 포덕·교화는 후천의 모습인 군사위(君師位)가 하나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역할 분담에 따라  나누어졌을 뿐이고, 음양조화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4. 기본사업의 원리 : 음양조화 08

 

  두 관계 즉 포덕·교화와 수도의 관계, 포덕과 교화의 관계에서 음양조화가 이루어져 사업은 확장된다. 도통군자로 만들겠다는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행해지는 포덕·교화가 자신의 수도의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이것이 다시 포덕·교화의 힘이 된다. 남을 잘 말하면 덕이 되어 잘 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는09 이치가 선순환되고 있다. 수도인 개인 차원에서, 사업을 증폭시킬 수 있는 이치가 포덕·교화와 수도의 음양조화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포덕·교화는 상제님과 도의 진리를 전달하고 심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상제님에 대한 지극한 마음과 도심을 바탕으로 행해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사적인 욕심에서 사업을 한다면 수도가 상제님에 대한 공경심과 성심을 연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도·수련 시간에 마음은 닦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사심이 강화되어 포덕·교화 사업은 더욱 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갈 것이다. 역으로 기도·수련 시간에 주문을 지성으로 봉축하지 않는다면 포덕·교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지 못하게 된다. 즉 포덕·교화와 수도는 그 자체로 바르게 행해져야 한다. 음과 양이 조화하여 새로운 덕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음정양의 이치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

  포덕과 교화 사업을 하는 선정부와 교정부는 음양관계이다. 그러므로 사업을 위해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즉 선감과 교감, 차선감과 교령, 선사와 교정, 선무와 교무는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참다운 도인을 산출할 수 있다. 혼자 힘으로 사업을 하면 사업은 그 개인의 능력 내에 머문다. 한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조화(調和)를 이루면 조화(造化)가 이루어져 사업은 두 사람의 능력을 합한 만큼이 아니라 무한히 확장된다. 바로 음양합덕이다. 수도인 사이에서 사업을 증폭시킬 수 있는 이치이다. 

  선정부와 교정부가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전제가 있다. 선정부와 교정부의 관계가 대등해야 한다. 앞에서 교정부는 선정부의 일을 보완한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둘 사이에 위계(높낮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등한 관계 속에서 역할 분담이 있을 뿐이다.10 이를 위해 연운이 개입해선 안 된다.11 연운이 개입하여 선정부와 교정부의 구성원이 불평등한 관계에 놓이면 어느 한쪽이 억눌려 조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제께서 후천 음양 도수를 정음정양으로 조정한 뜻이기도 하다.12

  대등한 관계에서 선정부와 교정부의 구성원은 상대의 역할과 가치를 인식하여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상호의존적 관계에 대한 인식도 이러한 태도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통해야 한다.

 

상제께서 전주 불가지(佛可止) 김 성국(金成國)의 집에 가 계실 때의 어느 날 김 덕찬을 불러 그에게 말씀하셨는데 그는 그 말씀을 귓가로 들었도다. 이것을 알아차리시고 상제께서 덕찬에게 “이제 용소리 김 의관(金議官)의 집에 가서 자고 오너라”고 이르시니 그는 명을 좇아 용소리로 떠나느니라. 그가 김 의관의 집 근처에서 취한으로부터 심한 곤욕을 당하고 불가지로 돌아오니라. 상제께서 문 바깥에 나와서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왜 자지 않고 되돌아오느냐”고 물으시니라. 덕찬이 공연히 보내어 봉변만 당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도다. 상제께서 덕찬과 함께 방안에 들어오셔서 술을 권하며 가라사대 “사람과 사귈 때 마음을 통할 것이어늘 어찌 마음을 속이느냐”하시니 그는 상제를 두려워하니라. … (행록 4장 18절)

 

  상제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은 김 덕찬을 타이르는 장면이다. 마음을 통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조화를 위해선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다. 서로 마음을 속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상제님이 자신의 집에 드나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최 창조의 부인을 마음을 바로 잡도록 한 것은13 마음의 상충과 불통이 얼마나 큰 해가 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사업의 성격 측면에서도 음양조화를 생각할 수 있다. 수도인들은 선정부와 교정부에 소속되어 각자의 사업을 펼쳐나간다. 사업을 잘하기 위해선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포덕과 교화가 웅의 성격이기 때문에 웅의 자질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웅패의 술인 재민 혁세(災民革世)로 인해 억조창생을 죽이는 죄를 먹고 살았던 때이다.14 그 폐해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선천의 영웅들은 대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수많은 살상을 저지른 것이다. 호생의 덕이 없는, 성(聖)의 결핍이다. 그래서 웅패의 술로 인한 폐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도로써 성의 자질도 갖춰야 한다. 즉 성과 웅을 겸비해야 한다. 일을 하되 바르게 해야 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마음 닦는 것과 이루어야 할 일을 함께 말씀하신15 것도 같은 취지이다.

 

 

5. 나오며

 

  대순진리회의 기본사업인 포덕, 교화, 수도는 음양관계로 유기적으로 구성되었다. 그렇게 됨으로써 도통군자의 배출이라는 목적을 체계적으로 이룰 수 있다. 이러한 이해 속에서 수도가 왜 사업인지도 깨달을 수 있다. 수도도 도통군자의 배출이라는 목적 하에 구성된 기본사업의 일부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음양관계로 유기적으로 구성되었다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음양조화이다. 포덕·교화와 수도 관계에서, 그리고 포덕과 교화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사업을 바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로 수도인 내적으로는 영통의 통일을, 외적 즉 사업적으로는 포덕천하가 이룩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측면이 종합되어 수도인은 성웅을 겸비한 존재로 새롭게 태어난다.

  사업의 목적과 성격에 대한 이해는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길임과 동시에 수도인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수도인들은 후천의 도통군자를 배출이라는 천하의 일을 하는 존재이고, 성인과 영웅의 길을 같이 가는 존재이다. 이를 분명히 인식해야만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으며 긍지를 바탕으로 험난한 사업의 길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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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포덕과 교화 사이에 가운뎃점(·)이 있는 경우, 포덕과 교화를 하나로 묶어 파악한다.

02 『전경』 교운 2장 42절: 有內有外內陰外陽

03 『대순진리회요람』 15쪽.

04 『대순지침』 63쪽.

05 『전경』 교법 3장 30절.

06 『대순지침』 41쪽.

07 『전경』 교법 3장 26절: 옛적에 신성(神聖)이 입극(立極)하여 성·웅(聖雄)을 겸비해 정치와 교화를 통제 관장(統制管掌)하였으되 중고 이래로 성과 웅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眞法)을 보지 못하게 되었느니라. 이제 원시반본(原始返本)이 되어 군사위(君師位)가 한 갈래로 되리라.

08 이글은 기본사업 간의 관계 속에서 사업의 원리를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선정부 혹은 교정부 내부 관계의 측면은 제외하였다.

09 『전경』 교법 1장 11절.

10 『대순지침』 61쪽: 선감은 교감이 도전에 직속된 파견 임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대순지침』 62쪽: 선감은 교감의 요구가 있을 때는 하시라도 응하여 교화 및 도무의 시정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교감의 임무수행에 하자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11 『대순지침』 61쪽: 선감은 교감이 자기 연운이라도 도무(道務)에 한해서는 지도 감도할 권한이 없음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12 『전경』 공사 2장 16절.

13 『전경』 행록 4장 7절.

14 『전경』 교법 2장 55절, 교운 1장 16절.

15 『전경』 교법 1장 23절: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여야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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