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교화기본원리1
一. 연혁(沿革) 개요(槪要)
-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신앙의 대상은 구천상제(九天上帝)이시다.
천도(天道)와 인사(人事)가 상도(常道)를 어김으로써 천지신명(天地神明)들이 모여서 삼계(三界)의 혼란과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劫厄)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구천상제께서는 서양 대법국 천계탑(天啓塔)에 내려 오셔서 천하를 대순(大巡)하시다가 삼계 대권을 주재(主宰)하시고 상도를 잃은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바로잡아 삼계를 개벽(開闢)하고 선경(仙境)을 열어 비겁(否劫)에 쌓인 신명과 재겁(災劫)에 빠진 세계창생을 널리 건지시려고, 전주 모악산 금산사 삼층전 미륵금불에 임하셔서 三十년을 계시다가, 이조 고종八년 신미년 九월 十九일에 전북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 강 씨 가문에서 인간의 모습을 빌어 강세(降世)하시니 존호(尊號)가 증산(甑山)이시다.
강증산 성사(姜甑山聖師)께서는 이조 말엽의 극도로 악화한 종교적ㆍ정치적ㆍ사회적 도탄기(塗炭期)를 당하여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도리(道理)를 종교적 법리(法理)로 인간을 개조하면 정치적 보국안민(輔國安民)과 사회적 지상낙원(地上樂園)이 실현되어 창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위대한 진리를 四十년간에 걸쳐 인세에 선포하시고 구천상제님의 위(位)로 화천(化天)하셨다.
강증산 성사의 종통을 계승받아 종단을 창설하신 도주(道主)께서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회문리 조 씨 가문에서 탄생하시니 존호는 정산(鼎山)이시다.
도주 조정산(道主趙鼎山)께서는 부조(父祖) 전래(傳來)의 배일사상가로서 반일(反日)운동에 활약하시다가 신변(身邊)의 위험을 느끼시고 만주 봉천지방으로 망명하시어 동지들과 구국(救國)운동에 활약하시다가 도력(道力)으로 구국제세(救國濟世)할 뜻을 정하시고 입산 수도 중 강성상제(姜聖上帝)로부터 종통 계승의 계시(啓示)를 받으셨다.
도주 조정산께서는 구천상제님의 계시에 따라 망명(亡命) 九년 만에 귀국하시어 전국 명산 각지를 두루 다니시며 수도(修道)를 마치시고 왜정 당시 一九二五년(을축년) 四월에 전북 구태인에 도장(道場)을 건설하시고 종단(宗團) 무극도(无極道)를 창도하셨다.
一九四五년 八월에 광복을 맞이하여 부산에 도본부를 설치하시고 도명을 태극도(太極道)로 개칭하여 내려오던 중 도주 조정산께서는 一九五八년 四월 二十四일(무술년 三월 六일)에 유명(遺命)으로 종통(宗統)을 현(現) 도전(都典)에게 전하시고 화천하셨다.
유명에 의하여 종통을 계승 받으신 도전께서는 一九六九년(기유년) 四월에 서울 성동구 중곡동에 도(道) 중앙본부를 건립하시고 종단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를 창설하시어 우금(于今)에 이르고 있다.
요 략(要略)
구천상제께서는 상도(常道)를 잃은 삼계(三界)를 바로 잡아 달라는 천지신명들의 호소에 의하여 인세(人世)에 내려오셔서 상도를 잃은 천지도수를 정리하시고 광구천하(匡救天下)하시려고 해원상생의 도리(道理)를 인계(人界)에 선포하시어 이에 수반(隨伴)된 대공사(大公事)를 四十년에 걸쳐 마치시고 화천(化天)하셨으며,
도주께서는 부조(父祖) 전래의 배일사상가로서 구국(救國)운동에 활약하시다가 도력(道力)으로 구국제생(救國濟生)할 뜻을 정하시고 입산 수도(修道) 중 구천상제님의 계시로 종통(宗統)을 계승받으셔서 구천상제님의 유지(遺志)인 해원상생의 도리를 종교적(宗敎的) 법리(法理)로 정신개벽(精神開闢)과 인간개조(人間改造)로 지상천국건설(地上天國建設)을 목적으로 종단을 창도하신 것이다.
一九五八년 四월 二十四일에 도주(道主)로부터 유명(遺命)으로 종통을 승계(承繼) 받으신 도전께서는 一九六九년(기유년) 四월에 서울 성동구 중곡동에 도(道) 중앙본부를 건립하시고 종단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시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二. 해원상생(解冤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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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상생(解冤相生)은 전 세계의 평화이며 전 인류의 화평이다.
전 세계 인류의 화평(和平)이 세계개벽(世界開闢)이요 지상낙원(地上樂園)이요 인간개조(人間改造)이며 지상신선(地上神仙)이다. 인류가 무편무사(無偏無私)하고 정직과 진실로써 상호 이해하고 사랑하며 상부상조의 도덕심이 생활화된다면 이것이 화평이며 해원상생(解冤相生)이다.
1. 병 세(病勢)
전 인류는 병들어 있다. 병든 환자는 명의(名醫)를 만나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구천상제께서는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시고 멸망지경에 도달한 전 인류를 광제(廣濟)하시려고 인세(人世)에 대강(大降)하셔서 병세의 원인을 진단하시고 해원상생의 도리로 치료방법을 상세하게 교운(敎運)ㆍ교법(敎法)ㆍ권지(權智)ㆍ예시(豫示) 등 천지공사(天地公事)로 인계(人界)에 선포하시고, 상계(上界)의 천존제위(天尊帝位)에 임어(臨御)하셔서 삼계를 통찰(統察)하시고 인자(仁者)와 의자(義者)를 도우신다. 상제께서는 세무충(世無忠) 세무효(世無孝) 세무열(世無烈)을 천하의 대병(大病)이라 하시고 병유대세(病有大勢)하고 병유소세(病有小勢)인데 소병(小病)에는 혹유약(或有藥)이나 대병(大病)에는 무약(無藥)이라 하시고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冤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의 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가 대병의 약이라고 하셨다.
2. 국가 사회(國家社會)
인류의 소집단을 사회라 하고 각 족속의 대집단을 각기의 국가라고 한다. 국가 사회란 충(忠)ㆍ효(孝)ㆍ열(烈)을 강령으로 하여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ㆍ신(信)으로써 이루어진 각 족속의 집단이다.
국가 사회가 이루어진 그 근본이 없어진다면 모두가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다. 원(元)ㆍ형(亨)ㆍ이(利)ㆍ정(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ㆍ의ㆍ예ㆍ지는 인도지상(人道之常)이라고 예부터 성현들이 일러왔다. 국가 사회가 안정되고 전 인류가 화평하려면 음양합덕 만유조화(萬有造化) 차제(次第)의 도덕인 삼강오륜을 근본으로 부모에게 효도, 나라에 충성, 가정화목, 서로 간에 신의(信義)가 있어야 한다.
구천상제께서는 어느 족속의 인류이건 간에 밉고 고움의 차별 없이 한결같이 다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우리 인류는 상제님의 손(孫)으로 한 동기(同氣) 형제를 이루었으니 서로가 존중하고 사랑하며 화평(和平)하여야 한다.
3. 충(忠)ㆍ효(孝)ㆍ예(禮)
국가는 고대(古代)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우리의 조국(祖國)이다. 조상들이 이루어놓은 사회ㆍ문화ㆍ도덕은 역사를 따라 그 발전사를 갖고 내려온다. 우리 역시 이것을 계승받아서 종교로 삼고 더욱 훌륭하게 발전시켜서 후손(後孫)들이 잘 살 수 있게 하여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는 한 조국(祖國) 땅에서 같은 혈통(血統)으로 태어난 한 혈육 동기 형제들이다.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내려온 조국은 우리의 국가이며 누구나 할 것 없이 우리의 집이다. 우리는 조국인 우리의 국가를 아끼고 혈통(血統)을 같이한 우리 형제자매들은 서로가 사랑하며 화합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인류는 조국 없이 생존할 수 없고 조국 없는 인류가 있을 수 없다. 조국은 나를 낳은 부모보다도 중하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옛 성현들도 충즉진명(忠則盡命)이요 효즉갈력(孝則竭力)이라고 하였다. 충성이란 국민으로서 국법을 준수하고 사회 윤리도덕을 준행하며 맡은 바의 임무에 충실하고 상호 이해로써 융화단결하여 조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다. 효도란 우리를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자식된 도리를 행하는 일이다.
우리는 부모님의 뼈와 살을 빌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부모님의 산고(産苦)의 고통이며 어렸을 때 마른자리 갈아가며 키워주신 정성과 남의 자식 못지않게 해 주시려고 성심 성의를 다하여 키워주신 그 은덕은 하해(河海)와 같다. 부모님의 은덕(恩德)을 만분지일이라도 갚기 위해서는 각기 온갖 정성을 다하여 봉양하고 마음 편안하게 하여 드리는 것이 부모님께 대한 보은(報恩)일 것이다.
예도(禮道)는 오륜중 의 하나로 부부유별(夫婦有別)이란 남녀 간의 예도가 구별되어 있어서 남자는 남자의 예도를 행하고 여자는 여자의 예도를 행하여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남녀 간의 예도는 구별할 수 없이 서로 상실되고 있다. 천기하강(天氣下降) 지기상승지기(地氣上昇之氣)의 생성 변화지리(生成變化之理)로 만물이 화생(化生)하고 춘ㆍ하ㆍ추ㆍ동 사시지기(四時之氣)로 만물이 생장(生長) 육성(育成)하듯이 부도(夫道) 부덕(婦德)으로 구별된 남녀 간의 예도로써 인류의 사회질서가 유지된다. 충ㆍ효ㆍ예도가 음양합덕ㆍ신인조화ㆍ해원상생ㆍ도통진경의 진리이니 이것으로써 수도(修道) 수행(修行)의 훈전(訓典)을 삼고 힘써 닦고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결 론(結論)
구천상제께서 四十년간에 걸쳐 행하신 바를 기록한 서적이 『전경(典經)』이다.
『전경』에 교운ㆍ교법ㆍ권지ㆍ예시 등으로 연운(緣運)을 좇아 여러 방편으로 행하신 일이나 말씀이 충ㆍ효ㆍ예도로써 수도의 목적을 달성하고 불치의 대병을 완치한다는 일들이다. 대순진리회의 교리는 유교나 불교와 하등의 관계없는 해원상생지리(解冤相生之理)인 우주자연의 법리(法理)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적은 가정화목으로부터 나아가서는 사회ㆍ국가ㆍ세계 평화(平和)와 인류화합을 이룩하는 데 있으니 서로가 원망함이 없이 이해하고 융화단결(融和團結)을 제일의 신조(信條)로 한다.
三. 훈회(訓誨)와 수칙(守則)
1. 훈 회(訓誨)
一. 마음을 속이지 말라.
마음은 일신(一身)의 주(主)이니 사람의 모든 언어(言語) 행동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 마음에는 양심(良心), 사심(私心)의 두 가지가 있다. 양심은 천성(天性) 그대로의 본심(本心)이요, 사심은 물욕에 의하여 발동하는 욕심이다. 원래 인성(人性)의 본질은 양심인데 사심에 사로잡혀 도리(道理)에 어긋나는 언동(言動)을 감행(敢行)하게 됨이니 사심을 버리고 양심인 천성(天性)을 되찾기에 전념(專念)하라. 인간의 모든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하여 일어나는 것인즉 인성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로써 일체(一切)의 죄악을 근절하라.
二.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덕(德)은 도심(道心)의 자취라. 나의 선악(善惡)은 말에 의하여 남에게 표현되는 것이니, 남에게 말을 선하게 하면 남 잘되는 여음(餘蔭)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악하게 하면 남 해치는 여앙(餘殃)이 밀려 점점 큰 재앙(災殃)이 되어 내 몸에 이른다. 화(禍)와 복(福)은 언제나 언덕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니 언덕을 특별히 삼가하라.
三. 척을 짓지 말라.
척은 나에 대한 남의 원한(怨恨)이니, 곧 남으로 하여금 나에 대하여 원한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을 미워하는 것이나 남의 호의(好意)를 거스리는 것이 모두 척을 짓는 행위인즉, 항상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온공(溫恭) 양순(良順) 겸손(謙遜) 사양(辭讓)의 덕(德)으로써 남을 대할 때에 척을 짓지 않도록 하라.
四.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
은혜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 주는 혜택이요, 저버림이라 함은 잊고 배반함이니 은혜를 받거든 반드시 갚아야 한다. 생(生)과 수명과 복록은 천지의 은혜이니 성(誠)ㆍ경(敬)ㆍ신(信)으로써 천지(天地) 보은(報恩)의 대의(大義)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은혜이니 헌신 봉사의 충성으로써 사회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하며 국민의 도리를 다하고, 출생(出生)과 양육(養育)은 부모의 은혜이니 숭선(崇先) 보본(報本)의 대의로 효도를 다하고, 교도(敎導) 육성(育成)은 스승의 은혜이니 봉교(奉敎) 포덕(布德)으로써 제도(弟道)를 다하고, 생활과 녹작(祿爵)은 직업의 은혜이니 충실(忠實)과 근면으로써 직분을 다하라.
五. 남을 잘 되게 하라.
남을 잘 되게 함은 상생대도(相生大道)의 기본원리요 구제창생(救濟蒼生)의 근본이념(根本理念)이라.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말고, 성사(成事)에는 타인과의 힘을 합하여야 된다는 정신을 가져 협동생활에 일치(一致) 협력(協力)이 되게 하라.
2. 수 칙(守則)
一. 국법을 준수하며 사회도덕(社會道德)을 준행하여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하여야 함.
二. 삼강오륜은 음양합덕(陰陽合德)ㆍ만유조화(萬有造化) 차제(次第) 도덕(道德)의 근원(根源)이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 화목하여 평화(平和)로운 가정을 이룰 것이며, 존장(尊長)을 경례(敬禮)로써 섬기고 수하(手下)를 애휼(愛恤) 지도하고, 친우 간에 신의(信義)로써 할 것.
三. 무자기(無自欺)는 도인(道人)의 옥조(玉條)니, 양심을 속임과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언행과 비리괴려(非理乖戾)를 엄금함.
四. 언동(言動)으로써 남의 척(慼)을 짓지 말며, 후의(厚意)로써 남의 호감(好感)을 얻을 것이요, 남이 나의 덕(德)을 모름을 괘의(掛意)치 말 것.
五.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 과부족(過不足)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 나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