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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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21.11.01 조회19,610회 댓글0건본문
“선천에는 모사(謀事)가 재인(在人)하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되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또 너희가 아무리 죽고자 하여도 죽지 못할 것이요 내가 놓아주어야 죽느니라.
(교법 3장 35절)
위의 성구를 보면 선천에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그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이제부터 일을 꾸미는 것은 ‘하늘’이고, 그 일의 성사 여부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다. 이는 ‘모사재인 성사재천’의 시대에서 ‘모사재천 성사재인’ 시대로의 변화를 천명(闡明)하신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란 말의 의미와 유래를 살펴보고,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통해 맞이하게 된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
‘모사재인 성사재천’은 사람이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더라도 그것의 성공과 실패는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모든 일은 천운(天運)에 달렸으니 인간이 성공을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그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조선 시대의 개인 문집이나01 조선왕조실록에서도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란 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말의 출전은 원(元)·명(明) 교체기에 나관중(羅貫中, 1330?~1400)이 저술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4대기서(四大奇書) 중의 하나인 『삼국지연의』는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와 배송지(裵松之, 372~451)의 『삼국지주(三國志注)』02 등의 역사서를 토대로 민간에서 전승되던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서 위(魏)·촉(蜀)·오(吳) 삼국의 역사를 다룬 장편소설이다.03 여기서 ‘모사재인 성사재천’은 촉한(蜀漢)의 전략가이자 명재상인 제갈량(諸葛亮: 일명 와룡선생, 181∼234)이 위(魏)나라의 주장(主將) 사마의(司馬懿)를 상대로 북벌을 감행하면서 벌였던 전투에서 했던 말이다.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삼국지연의』 제102-103회를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촉한의 1대 황제 유비(劉備, 161~223)가 죽은 후 제갈량은 후주(後主) 유선(劉禪)을 보좌하며 한실(漢室) 부흥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북벌(北伐: 227~234)을 감행하였다. 그는 위나라를 정벌하고자 몇 차례 북벌을 시도했지만, 식량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제갈량은 234년 봄에 장기전을 대비하여 곡식 운반 기구를 개발하고, 둔전(屯田)을 활용해 부족한 식량을 보충할 계획을 세운 후 제5차 북벌을 단행하면서 10만 대군을 출병시켰다. 촉군은 오장원에 진(陣)을 치고 위군과 위수(渭水) 남쪽에서 대치했다. 위나라의 사마의가 촉군의 강성함을 알고 전면전은 피한 채 지형지물에 의지해 방어 위주의 지구전을 펼쳤기 때문에 제갈량은 위군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어느 날 제갈량은 호로병처럼 생긴 산골짜기인 상방곡(上房谷: 일명 호로곡)을 발견했다. 이곳은 입구가 좁아서 겨우 한 사람이 통과할 수 있지만, 안쪽에는 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그는 상방곡에 목책을 둘러치고 영채(營寨) 안에 마른 장작과 염초(焰硝), 황 등을 잔뜩 쌓아 놓고 군사를 매복시킨 후 이곳에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그러자 사마의는 주력 부대가 촉군의 본거지를 공격케 하는 한편, 자신은 두 아들과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상방곡으로 쳐들어갔다. 촉의 대장군 위연(魏延)이 맞서는 척하다가 골짜기 안으로 달아나자 사마의는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그 순간 산등성이에 매복해 있던 촉군이 입구를 막고 장작과 염초에 불화살을 쏟아부으니 사마의는 기겁하여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두 아들을 얼싸안으며, “우리 부자 세 사람이 다 이곳에서 죽는구나!” 하면서 크게 울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제갈량을 『삼국지연의』에서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공명은 산 위에서 위연이 사마의를 유인하여 골짜기로 들어가자 삽시간에 화광이 크게 이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심히 기뻐하며 ‘사마의가 이번에는 반드시 죽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늘에서 큰비가 내려 불이 더 이상 붙지 않았다. 정찰병이 사마의 부자가 모두 달아났다고 보고하자 공명은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謀事在人) 그 일을 성공시키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어서(成事在天)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구나.”라고 탄식하였다.04
‘모사재인 성사재천’은 제갈량이 사마의를 상방곡으로 유인해 화공(火攻)으로 제거하려다 때마침 쏟아지는 소나기로 인해 실패하자 탄식하며 했던 말이다. 이 내용이 『삼국지』에는 없지만 실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위나라 정통론에 입각한 『삼국지』와 촉한 정통론에 입각한 『삼국지연의』의 역사적 관점이 다를 뿐만 아니라05 야사(野史)로 전해오던 일화들이 『삼국지연의』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말했던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란 표현 속에는 당대 지식인들의 천(天)에 대한 인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 천(天)에 대한 관념은 크게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땅과 상대되는 하늘로서의 물질지천(物質之天), 둘째 인격적인 하늘[上帝]로서의 주재지천(主宰之天), 셋째 인간의 삶에서 어찌할 도리가 없는 대상인 운명지천(運命之天), 넷째 자연의 운행과 같은 자연지천(自然之天), 다섯째 우주 최고원리로서의 의리지천(義理之天)이 그것이다.06 제갈량이 언급한 천은 인간의 의지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운명지천, 즉 천운(天運)을 가리키는 것이다. 공자(孔子)가 “천명이로다!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07라고 했던 말이나, 조선왕조 『선조실록』에 “노량의 전투에서 진격해오던 적이 물러가 마침내 전승하였으니 그 성공은 천운이었다.”08라고 했을 때의 천(天)은 인간의 삶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운명적으로 주어진 것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따라서 ‘모사재인 성사재천’에는 인간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그 일의 성사는 하늘에 달려 있다는 천명(天命)09사상이 내포되어 있다.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
선천에서는 ‘모사재인 성사재천’이었지만, 상제님께서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고 하셨다. 사람이 일을 꾸미고 그것의 성패가 하늘에 달려 있었던 선천과 달리 상제님의 천지공사 이후 일을 꾸미는 것은 하늘이지만, 그 일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모사재천 성사재인’의 시대가 된 것이다. 하늘이 일을 도모한다는 전제하에서 어떤 일의 성공과 실패가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은 선천과 달라진 인간의 역할과 위상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항우본기」에서 한(漢)나라 유방(劉邦)과 천하를 두고 자웅을 겨뤘던 초(楚)나라 항우(項羽)가 최후의 순간 자신의 패배에 대해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결코 내가 싸움을 잘하지 못한 죄가 아니다”라고 변명한 것에 대해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비판했다.10 하지만 성사재천(成事在天)의 시대에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하늘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제님 공사에 의해 ‘모사재천 성사재인’의 시대가 열리면서 선천에서 하늘의 뜻을 얻지 못해 원(冤)을 품었던 사람들이 하늘에서 기획한 일들을 이뤄나감으로써 해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여기서 모사재천(謀事在天)은 ‘어떤 일을 도모하는 것은 하늘이다’라는 뜻이다. 이때 일을 도모하는 주체인 하늘은 신앙의 대상이신 상제님과 상제님 주재 하의 천지신명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상극에 지배된 선천의 도수(度數)를 모두 정리하고 후천의 무궁한 선경을 열기 위해 천지공사를 단행하셨다. 상제님의 공사는 천지인 삼계를 개벽하기 위해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은 것으로서, 제 한도가 돌아 닿는 대로 새로운 기틀이 열리게 되어 있다.11 상제님의 공사에 참여한 신명들은 다양한 위치와 영역에서 자신이 맡은 바의 소임을 다하며 후천선경 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모사재천’에서의 천(天)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상극에 지배된 도수를 상생으로 바꾸신 상제님과 상제님의 도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추진하며 천지공정(天地公庭)에 동참하고 있는 천지신명이라 할 수 있다.12
다음으로 성사재인(成事在人)은 ‘일이 이뤄지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뜻이다. 이는 상제님께서 삼계 개벽공사를 통해 짜놓으신 도수를 비롯해 천지신명들이 추진하는 일들을 받들고 이뤄나가는 것이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의미다. 이때의 인(人)이란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신봉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성사재인과 관련된 내용을 『전경』에서 찾아보면, 상제님께서 “정읍 일은 하루 공사인데 경석에게 맡겼더니 하루아침에 안정되고 태인 일은 하루아침 공사인데 경학에게 맡겼더니 하루에 안정되니 경석이 경학보다 훌륭하도다.”13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러한 사례는 하늘에서 기획한 일들이 인간의 자질이나 성심(誠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날 대순진리회 도인들이 상제님의 도수를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 시학·시법 공부를 들 수 있다. 도전님께서는 “우리가 앞으로 운수를 받고, 용화세계가 되어서 후천선경 5만 년이 열리는데, 이것이 이번의 시학공부에 달려 있다. … 앞으로 후천의 천지도수가 이 공부에 의해서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14라고 훈시하셨다.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후천 오만년의 도수가 수도인들의 시학·시법 공부를 통해 열리고, 이 공부의 성패가 후천의 천지도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성사재인의 인존(人尊)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사실은 다음의 도전님 말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옛날에는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이었지만 이제는 성사재인(成事在人)이다. 사람이 잘해야 한다. 성사라는 것이 옛날에는 하늘을 믿었지만, 이제는 재인성사(在人成事)다. 사람이 이루는 것이다.” 「도전님 훈시」 (1994. 6. 10)
“중찰인사는 도통을 뜻하며, 이것은 앞으로 모든 권리나 그 어떠한 것이라도 사람이 다 갖는다는 뜻이다. 그러니 사람이 가장 높아진다. … 옛날에는 신봉어천(神封於天)으로 모든 권한을 하늘이 맡아서 행사하여 천존시대였고, 현재는 신봉어지(神封於地)로 땅이 맡아서 행사하니 지존시대다. 지금은 지존시대가 다 되었다 하나 이사 갈 때 방위 보고 묘 자리를 보는 등 아직도 땅에 의존하는 것은 땅에서 권한을 가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신봉어인(神封於人)으로 이 권한을 사람이 맡아서 하게 된다.” 「도전님 훈시」 (1989. 4. 12)
지금까지는 천지의 운행을 주관하던 신명들이 하늘과 땅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신봉어인(神封於人)의 인존시대가 되기 때문에 점차 모든 권한을 인간이 맡아서 행하게 된다. 신명과 인간이 상합, 상통하는 도통(道通)이 되어야 완전한 인존시대가 구현되는 것이지만, 도인들은 상제님의 진리에 따라 수도를 함으로써 신인의도(神人依導)의 이법에 의해 신명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 신명계와 인간계의 일들을 이뤄나가게 되는 것이다.
▲ 여주본부도장 시학원
이처럼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는 재인(在人)이지만, 그 일이 왕성하고 활발해지는 것은 천지에 달려 있지 반드시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천지가 사람을 낳아서 사람을 쓰고자 하는 때이다.15 이러한 시기에 하늘이 기획한 일들을 이루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인존시대를 맞이한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성사재인이란 말씀과 함께 “너희가 아무리 죽고자 하여도 죽지 못할 것이요 내가 놓아주어야 죽느니라.”고 하셨다. 모든 사람은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이신 상제님의 주재 아래에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16 그러므로 상제님의 천명(天命)을 받든 도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항상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여 후천선경 건설에 이바지하고 상제님의 유지(遺志)인 광구천하·광제창생의 대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극한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01 19세기의 문인 홍직필(洪直弼, 1779~1852)이 남긴 『매산집(梅山集)』 제1권, 「병중서회(病中書懷)」에 “일을 도모함은 사람에게 달려 있으나 성공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와룡의 이 말씀 참으로 서글퍼라. (謀事在人成事天, 臥龍此語足悲憐)”라는 시구(詩句)가 있다.
02 남북조시대 송(宋)나라 문제(文帝)는 『정사 삼국지』가 너무 간략한 것이 안타까워 배송지에게 명하여 주석을 달게 했다. 429년에 완성된 이 주석서는 당시의 야사(野史)와 정사(正史)를 총망라하여 집필되었는데, 양적으로 『정사 삼국지』와 비슷한 정도이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용 예문의 정확성 및 풍부함, 문맥에 따른 시의적절한 단평(短評)으로 유명하다. 진수, 『정사 삼국지-위서1』, 김원중 옮김 (서울, 휴머니스트, 2018), p.17 참고.
03 김운회, 『삼국지 바로 읽기』 (서울: 삼인, 2008), pp.20-22 참고.
04 『三國志演義』 제103회, 孔明在山上見魏延誘司馬懿入谷, 一霎時火光大起, 心中甚喜, 以爲司馬懿此番必死. 不期天降大雨, 火不能着, 哨馬報說司馬懿父子俱逃去了. 孔明嘆曰, “謀事在人, 成事在天. 不可强也.”
05 『삼국지』의 저자 진수는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결에서 사마의의 열세나 상대적 무능에 대해 상세한 서술을 회피했는데, 이러한 서술은 공평한 기록이라 할 수 없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진수, 『正史 三國志(魏書1)』, 진기환 옮김 (서울, 명문당, 2019), p.34 참고.
06 풍우란, 『中國哲學史(上)』, 박성규 옮김 (서울: 까치, 1999), pp.61-62 참고.
07 『論語』 「雍也」,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08 『선조실록』 109권, 선조 32년 2월 7일 정사년(1599) 1번째기사, “露梁之戰, 來賊退遁, 竟收全捷, 成功則天也.”
09 정치적인 측면에서 천명은 위정자의 권력 행사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지상의 덕(德) 있는 사람에게 천(天)을 대신해 백성을 다스리게 한다는 의미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천명은 인간의 현우(賢愚)ㆍ요수(夭壽)ㆍ길흉화복을 결정하는 운명론적 의미와 하늘에서 부여받은 덕성으로서의 성명(性命), 본래의 모습을 발현함으로써 천도(天道)를 구현한다는 사명(使命)의 의미를 가진다. 유교사전편찬위원회, 『유교대사전』 (서울: 박영사, 1990), pp.1529-1530 참고.
10 『史記』 「項羽本紀」, “太史公曰 … 謂覇王之業, 欲以力征經營天下, 五年卒亡其國, 身死東城, 尙不覺寤而不自責, 過矣. 乃引 ‘天亡我, 非用兵之罪也’, 豈不謬哉.”
11 교법 3장 1절, 교법 3장 4절 참고.
12 『전경』에서 천지신명들이 상제님의 도수 실현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례로 다음을 들 수 있다. 행록 4장 11절, 상제께서 … 가라사대 “근자에 관묘(關廟)에 치성이 있느냐”고 하시기에 낙범이 있음을 아뢰었도다. 이에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그 신명이 이 지방에 있지 않고 멀리 서양(西洋)에 가서 대란을 일으키고 있나니라”고 알리셨도다.; 예시 25절, 상제께서 … 종도들에게 이르시니라. “조선 신명을 서양에 건너보내어 역사를 일으키리니 이 뒤로는 외인들이 주인이 없는 빈집 들듯 하리라. 그러나 그 신명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제 집의 일을 제가 다시 주장하리라.”
13 행록 5장 3절.
14 「도전님 훈시」 (1992. 3. 18).
15 교법 3장 47절, “事之當旺在於天地 必不在人 然無人無天地 故天地生人用人 以人生 不參於天地用人之時 何可曰人生乎”
16 『대순지침』, p.50, “구천대원조화주신이신 구천상제님의 주재하의 인간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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