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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이 겨누는 먹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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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9.27 조회26,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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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제께서 교훈하시기를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에 걸리느니라. 이제 먼저 난법을 세우고 그 후에 진법을 내리나니 모든 일을 풀어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기노니 범사에 마음을 바로 하라. 사곡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되니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하여 마음에 먹줄을 겨누게 하고 사정의 감정을 번갯불에 붙이리라.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하고 사곡을 행하는 자는 지기가 내릴 때에 심장이 터지고 뼈마디가 퉁겨지리라. 운수야 좋건만 목을 넘어가기가 어려우리라.” (교법 3장 24절)
 

  상제님께서는 먼저 난법(亂法)을 세우고 그 후에 진법(眞法)을 내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어떠한 시점에 놓여 있는지 한 번 차분히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표현을 하며 살아가는데 여기에는 욕구와 욕망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욕구라는 개념은 ‘무슨 일을 하고자 하거나 어떠한 것을 얻고자 하는 바람’ 정도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한편, 욕망은 욕구보다는 바라는 정도가 훨씬 심하며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친 욕망은 절제하거나 단속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여 이를 경계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이는 지나친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불행하게 삶을 마감한 많은 군상을 통해 역사적인 교훈을 얻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우리 수도인들은 욕망이 생겼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겠습니까?
  도전님께서는 “기획과 설계의 행동이 의욕의 발동인데, 이 인간의 의욕이란 제한이 없어서 허영과 야망으로 넘쳐 허황된 꿈으로 사라지기 쉽다. 이와 같이 허황된 꿈으로 화하면 드디어 실망과 후회는 물론 자기도 남도 원망하게 되어 한을 품게 되는 것이다”01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여기서 의욕이 제한 없이 허영과 야망으로 넘치게 되면 이것이 바로 욕망인 것입니다. 의욕 그 자체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듯이 그 정도가 지나치게 넘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분에 넘치는 이러한 욕망을 이루지 못했을 때 타인과 자신에 대한 원망이 쌓이고 그것이 결국 스스로를 해치고 마는 것입니다.
  사람은 욕망이 생기면 이를 꼭 이뤄내고자 무리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반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런 선택은 양심보다 사심이 개입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하여 먹줄을 겨눈다고 하신 상제님 말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먹줄이란 목수가 나무를 재단하기 위해 썼던 도구로 이 먹줄을 당겨 나무를 필요한 크기로 잘 다듬기 위한 기준선을 표시합니다. 먹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그 자국이 찍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명이 내 마음에 먹줄을 겨누고 있다는 것은 매 순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마음을 수찰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바른 선택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사정(邪正)의 감정을 번갯불에 붙인다고도 하셨는데, 여기서 ‘사정(邪正)의 감정’이란 ‘사곡함과 진실함을 분별하여 판정함’을 뜻합니다. 이것은 찰나에 번쩍이는 번갯불과 같이 지극히 짧은 순간에 그리고 명확하게 그 감정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수도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므로 개인의 운명은 스스로에게 달려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모든 일을 인간의 자유의사에 맡긴다고 하셨고 진법이 나오기 전 먼저 난법을 세운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바른 진법(眞法)을 따라 자신의 양심을 밝혀나가고 성·경·신을 다해 수도해야 합니다. 사곡을 행하면서도 반성하지 못하고 계속 양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면 지기(至氣)가 내릴 때 참혹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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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도인들은 입도치성을 모시며 다가올 인존시대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기로 양위 상제님께 맹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자유의사에 따라 모든 일을 행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이 속에서 난법이 먼저 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욕망이 일어날 때마다 신명이 나에게 먹줄을 겨누고 있음을 자각하여 진법에 맞춰 참되게 살아가도록 진심갈력(盡心竭力)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대순회보> 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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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포덕교화기본원리2』,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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