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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수도를 위한 『대순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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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22.10.13 조회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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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님 말씀은 도통에 이르기 위한 실천 수도의 옥조(玉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 말씀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실천 수도의 중요한 조목이 담긴 『대순지침』에 있다. 이는 도전님 훈시를 체계적으로 집약하여 간행한 경전으로서 목적지에 이르는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과 같고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처럼 도통에 이르는 방향과 방법 등을 제시하는 수도의 지침서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대순지침』의 취지 및 발간 배경, 위상, 경전으로서의 권위, 구성, 실천적 측면 등에 대해 살펴보겠다.

 


훈시의 대지(大志)

 

도전님께서
“나의 말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생활화되도록 하라.”
는 말씀이 계셔서, 1980년 1월부터 1984년 3월까지 도인들에게 내리신 훈시를 중앙종의회의 요청에 따라, 교무부가 그 요의(要義)를 정리하여 대순지침(大巡指針)으로 삼은 것이다. (『대순지침』 p.3)

 

  이처럼 『대순지침』의 발간 취지는 도인들이 도전님 말씀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생활화하게 하려는 데 있다. 발간 경위를 보면, 최고 의결기관인 중앙종의회의 요청에 따라 교무부가 출간하였는데 이는 도전님 훈시가 도인들에게 전해질 때 내용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바르게 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모든 도인이 대상이지만 종단 관례상 선ㆍ교무 이상의 임원에게 먼저 배부하게 된 이유는 교직의 자리에 있는 이가 먼저 바르게 이해하여 도전님 말씀의 취지와 의미가 일관성 있고 바르게 전달되도록 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대순지침』이 발간된 이후에 훈시 말씀에 대해 추가로 발간할 것이 건의되자 도전님께서는 『대순지침』 안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로써 여기에는 도인의 수도에 지침이 될 만한 내용의 정수가 이미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훈시에서는 도전님께서 『대순지침』을 발간하신 구체적인 이유를 엿볼 수 있다.

 

1. 내가 말한 바를 소속 임원과 도인들을 지도하는 지침으로 삼는 데 중점을 두라.
2. 내가 말한 바를 공적 사항으로 보급하고, 종단 발전의 대목(大目)으로 삼아, 듣지 못한 도인이 있다면 서로 통하여, 승상접하지리(承上接下之理)로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
3. 도주님 재세 시에 임원들에게 하교하신 후 “나의 말은 문지방을 넘어가기 전에 잊어버리라”는 달관(達觀)하신 말씀을 당위(當爲)로 받아들여 내적으로 관조(觀照)하여 근신절도(謹身節度)하여야 한다. (『대순지침』 p.4.)

 

  이렇듯 『대순지침』의 위상은 임원과 도인의 자질 향상을 위한 근본 지도서이자 도전님 말씀을 중심으로 서로가 한마음을 이루게 하는 중심축이다. 그 말씀의 뜻이 위아래 모든 도인에게 일관되게 통하는 승상접하지리로 모든 도인이 도전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공통된 인식을 통해 화합하여 하나의 통일체로서 수도하는 대순진리회를 이루어나가길 바라신 것이다. 아울러 도전님께서는 도주님께서 말씀하신 “나의 말은 문지방을 넘어가기 전에 잊어버리라.”라는 교훈을 통해 도인들이 도전님 말씀을 표준삼아 정신과 마음을 지혜롭게 잘 살펴서[내적으로 관조(觀照)] 몸가짐이나 행동을 삼가하여 절도있게 하도록[근신절도(謹身節度)] 가르치셨다. 시기상으로 『대순지침』 발간 이후의 말씀이지만 “지금은 내(도전님)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01라고 훈시하시어 도인들 모두가 그 말씀 하나하나 오해와 왜곡 없이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기를 바라셨다.
  『전경』이 상제님과 도주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위주로 담고 있다면 『대순지침』은 도전님께서 가르치신 구체적인 실천 수도의 정수를 담고 있다. 위대한 진리도 현실 가운데 실현되어야 가치가 있듯 『대순지침』은 상제님의 진리를 실현하고자 하는 도인들의 실천 수도를 위한 등불이다.
  이러한 『대순지침』은 우리 종단에서 『전경』ㆍ『대순진리회요람』과 함께 경전으로서의 권위를 갖는다. 그리고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의 뜻을 오롯이 전하며 대순진리를 실천하는 현실 수행의 지침을 담고 있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교리 이해와 수행은 『전경』과 『대순지침』을 통찰할 때 더욱 온전해진다. 여기서 상제님, 도주님, 도전님 세 분께서 연원의 맥으로 연결되듯 진리의 원형과 그 실천의 조화로움으로 두 경전이 하나로 통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에 관해 도전님께서는 “『전경』과 나(도전님)의 훈시 내용의 요의(要義)를 바르게 이해ㆍ체득하여 촌각이라도 허비 없이 정진하여 성도(成道)의 도력을 얻도록 선도(先導)하는 교화에 충정(忠情)을 다하며, 남 잘되게 하는 공부의 선구자가 될 임무를 완수하여야 할 것이다.”02라고 가르치셨다. 또한, “항상 『전경』과 교리의 바른 해의(解義: 말의 의미를 풀어서 밝힘)와 훈회ㆍ수칙의 생활화에 힘쓰고 지침을 교재로 하며 믿음으로 대화하고”03라고도 말씀하셨다.
  『대순지침』은 또한 진리토론을 위한 주요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는 중심 교재의 역할을 한다. 도전님께서는 “토론회에서는 『전경』 및 『대순지침』에서 의제(議題)를 정하여 토론한다. 미진한 것, 확실치 않은 것을 알고 알리기 위해서 토론하는 것이다. 선ㆍ교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토론하라. 의문을 풀고 확실히 알고 이해를 시켜야 한다.”04라고 훈시하셨다. 그리고 도주님으로부터 종통을 계승하여 대순진리회를 영도하신 도전님께서 하신 훈시의 요의가 담긴 『대순지침』은 『전경』의 상제님 말씀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로 오라’고 하심은 미륵불과 솥의 양산(兩山)의 진리(眞理)를 밝혀 주신 것이다.”05라는 훈시와 같은 말씀들이다. 이는 금산사를 통해 연원의 맥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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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순지침』 한글, 중국, 대만, 일본어 판

 


  『대순지침』의 구성은 총 5편으로 되어 있다. Ⅰ편은 총 4장 17절로 종통과 연원에서 비롯되는 신앙체계의 정립을 주제로 대순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따른 포덕, 교화 및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윤리 실천과 생활화로 보국안민 성취에 관한 가르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Ⅱ편은 총 2장 8절로 수도ㆍ공부에 대하여 바른 수도생활 및 신조에 의한 수도생활을 강조한다. Ⅲ편은 총 3장 8절로 조직기구를 주제로 종단기구의 책무와 종단체계의 확립 그리고 체계질서의 확립이 제시된다. Ⅳ편은 총 4장 12절로 처사의 모본을 주제로 하여 신앙생활에서의 모본, 임원과 도인의 관계와 조직체계의 관리 및 개전의 수도생활을 다룬다. Ⅴ편은 총 2장 5절로 포덕ㆍ교화ㆍ수도를 기본으로 하는 종단 사업의 바른 인식과 구호자선ㆍ사회복지ㆍ교육사업이라는 3대 중요사업의 알찬 추진에 관해 알려준다. 이렇듯 『대순지침』은 대순진리회 도인이 신앙과 수도생활 전반에 걸쳐 조직기구와 체계 속의 수도, 처사 등 도통과 지상천국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수도와 사업의 총체적 활동에 관한 주요한 지침들로 구성되어 있다.
  실천 수도의 측면에서 보면, 훈시 말씀은 우리 생활과 늘 함께해야 한다. 수도의 모든 순간과 장소에 스며들어 다각도로 일상에 적용하여 실천하고 익숙해지는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침의 뜻과 세부적인 내용이 몸과 마음에 깊이 배고 과부족을 성찰할 수 있도록 집중과 반복을 통한 읽기가 매우 중요하다. 즉 읽기의 생활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특히 선ㆍ교무 이상의 임원에게 『대순지침』 읽기의 생활화는 수반을 지도하기 위해 그 말씀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생활화하는 데 더욱 긴요하다.
  동서양의 옛 성현들 또한 고전 읽기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그 뜻이 몸과 마음에 배어 익숙해지게 하는 것으로 진리 수행의 길을 찾았던 노력의 흔적이 여러 곳에 나타난다. 배우고 익히기를 즐겼던 공자가 가죽끈이 세 번이나 닳도록 『주역』을 읽었다[위편삼절(韋編三絶)]는 일화는 반복하여 고전을 읽는 대표적 사례이다. 유교의 종장이 된 주자(朱子, 1130~1200)는 그의 어록인 『주자어류(朱子語類)』에서 반복적으로 익숙하게 읽는 독서법을 2권에 걸쳐 강조하였다.06 이에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 말씀의 요의(要義)가 담긴 『대순지침』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도통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대순지침』 읽기는 정보와 지식 습득의 실용적 독서가 아닌 연원의 맥을 통해 이어지는 상제님의 진리를 생활 속에 동화시키는 실제 수도의 일환이다. 도전님께서 하신 “나의 말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생활화되도록 하라.”라는 말씀을 이루기 위해 먼저 바른 인식이 정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생활 속에서 반복하여 읽는 정성스러운 자세가 중요하다. 이처럼 『대순지침』 읽기가 생활화되면 해원상생 수도에 대한 실천 의지와 실천력이 굳건해지고 모든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신앙과 수도의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01 「도전님 훈시」(1990. 1. 30). 이 훈시는 도주님의 말씀이 비유적 표현이 많은 데 대한 도전님 말씀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표현 방식은 어느 시기에나 같기에 이전의 훈시에도 인용하였다.
02 「도전님 훈시」(1985. 4. 13).
03 「도전님 훈시」(1986. 2. 14).
04 「도전님 훈시」(1988. 12. 5).
05 『대순지침』 p.14.
06 『주자어류(朱子語類)』, 권10 「독서법상(讀書法上)」, “책을 읽는 방법은 먼저 익숙해지도록 읽어야 한다. 모름지기 앞과 뒤로도 보고, 왼쪽과 오른쪽으로도 보아야 한다. 옳은 것을 보았다 하더라도 바로 그 옳은 것을 그 즉시 말하지 말고, 다시 반복하여 그 뜻을 깊이 새겨보아야 한다.”(讀書之法, 先要熟讀. 須是正看背看, 左看右看. 看得是了, 未可便說道是, 更須反覆玩味.); 앞의 책, 권11 「독서법하(讀書法下)」, “대체로 책을 읽을 때는 또한 마땅히 마음을 비우고 집중하여 글을 익숙해지도록 읽어야지 그 즉시 자신의 견해를 세우면 안된다. 글을 읽고 나서 다시 깊이 생각하며 익숙해지도록 읽으면, 곧 마치 자신이 말하듯 될 것이니 이렇게 읽어야 비로소 올바르다.”(大凡人讀書, 且當虛心一意, 將正文熟讀, 不可便立見解. 看正文了, 却着深思熟讀, 便如己說, 如此方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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