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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천국건설 - 세계개벽(世界開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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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10 조회2,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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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투쟁과 반목을 거듭 경험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평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교통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세계는 거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여러 면에서 갈등과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에서는 평화주의자들의 노력으로 종교·사상·민족 간의 다각적인 화해를 모색하고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자국(自國)의 이익을 위해 발달된 과학문명을 앞세워 약소국가를 침략하여 평화를 깨는 제국주의적 야욕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간은 역사를 통해 전쟁이 인류에게 끼치는 폐단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지금 이 순간에도 평화는 위협받고 있다. 인류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종교가를 포함한 수많은 평화주의자들이 머리를 짜내고 노력했지만, 결과는 현재 우리 인류가 겪고 있는 고통과 재앙 그 자체이다.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범주 내에서 사고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인류의 상극적 현실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지 못하고, 그 원인을 인간의 잘못으로만 규정하는 한, 인간의 어떤 노력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화의 실현 방법이 인간에 국한된 문제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대순사상은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기적으로 연관된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의 문제라는 새로운 인식에서 출발하여, 인류에게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개벽은 인류평화사상으로서 민족적·지리적·사상적 경계를 초월하여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상제님께서는 “삼계가 개벽되지 아니함은 선천에서 상극이 인간지사를 지배하였으므로 원한이 세상에 쌓이고 따라서 천·지·인(天地人) 삼계가 서로 통하지 못하여 이 세상에 참혹한 재화가 생겼나니라.”(예시 8절)고 말씀하시어, 삼계(三界)가 개벽되지 않은 이유와 원인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개벽공사는 단순히 인간세계의 병폐와 모순을 개혁하려는 차원을 넘어,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의 상극적인 요소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바로 잡는 전 우주적인 차원이었다. 이 공사는 다른 종교나 사상을 모방하거나 계승한 것이 아니며, 과거나 현재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한 세계개벽공사는 다른 종교와 사상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행해진 것이다.

  세계개벽공사는 지기(地氣)와 종교(宗敎)·사상(思想)과 인간의 조화(調化) 또는 통일(統一)이 주된 원리였다. 조화(調化)란 서로 화합하여 우주적이고 신비한, 이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가치란 평화가 실현된 지상천국(地上天國)의 건설이다.

  첫째,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지기(地氣)의 조화(調化)와 통일(統一)이 필수적이다. 상제님께서는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투쟁하느니라.”(공사 3장 5절)고 말씀하셨다. 종교와 사상의 분열과 대립은 주로 지기(地氣)가 통일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이로 인해 각자의 풍토에서 태동한 민족과 문화만 우월하고 다른 민족과 문화는 열등하다는 차별의식을 갖게 됨으로써 종교와 사상의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병폐를 없애기 위해서 해원(解)으로써 만고(萬古)의 신명을 조화하여 천지(天地)의 도수를 조정하셨다. 이로써 천지가 개벽(開闢)되어 지상천국이 세워질 토대가 마련되었다.(공사 3장 5절 참조)

  둘째,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종교·사상의 조화와 통일이 필수적이다. 종교·사상의 분열은 본래 지기(地氣)의 부조화(不調化)에서 기인하지만, 인간들 사이의 갈등과 반목은 자기 민족 고유의 문화를 주장하고 다른 민족에게 강요함으로써 발생한다. 상제님께서는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傳承)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교법 3장 23절)라고 말씀하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제님께서는 모든 도통신(道通神)과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각 민족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가지 문화(文化)의 정수(精髓)를 뽑아 통일하시고 물 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으셨다.(예시 12절 참조) 이렇게 각 민족문화의 정수를 뽑아 통일한 문명은 후천 문명의 기초가 된다.(교법 3장 23절 참조) 또 상제께서는 세계 각 민족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던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와 유도(儒道)와 서도(西道)에 최 수운(崔水雲), 진묵(震), 주 회암(朱晦庵), 이마두(利瑪竇)를 각각 종장(宗長)으로 임명하심으로써,(교운 1장 65절 참조) 여러 종교와 사상이 조화되어 상생적으로 통일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셨다.

  셋째,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인간의 조화(調化)는 필수적이다. 인간을 조화할 수 있는 방법은 인간평등이다. 인간들의 부조화는 광의적(廣義的)으로는 민족중심주의, 협의적(狹義的)으로는 불평등한 사회제도에서 기인한다. 민족중심주의는 종교·사상의 분열뿐만 아니라 민족적 차별을 초래한다. 특히 서양의 과거 역사를 보면 여러 차례 종교전쟁이 일어났고, 동일한 종교지만 종파(宗派) 간의 불협화음도 끊이지 않았다. 지금도 한 국가 안에서 종교적·종파적 분열로 수많은 사람들이 갈등과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 갈등 이외에도 인종차별로 인한 병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종차별이 새로운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 단일민족이라는 사실을 큰 자랑거리로 여겨왔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도 단일민족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한다. 유엔에서는 우리나라의 인종차별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외국인과의 혼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배우자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혼혈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피부색이 다르더라도 같은 인간이라면, 글로벌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 수도인들이 앞장서서 상처받은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상제님의 진리를 전한다면, 지상천국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수도인의 자세요, 상제님의 뜻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사회제도로 인한 폐해를 절감해왔다. 조선시대에는 사회제도의 모순으로 남녀 및 신분의 차별정책이 극에 달하여 양민들은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박탈당했다. 남존여비(男尊女卑)의 관습과 반상(班常)·적서(嫡庶)의 구별이라는 상극적 사회제도로, 태어나면서부터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한 많은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이 많았다. 상제님께서는 이들의 원한을 풀어주고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어주시기 위해 해원공사(解公事)를 하셨다. 이후로 우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차별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새로운 인종차별 문제도 수도인들이 앞장서서 노력한다면, 상제님의 덕화(德化)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세계개벽은 인류평화를 지향하고 있다. 상제님께서는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고 말씀하셨다.(교법 1장 53절 참조)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고, 이것이 확대되어 평화가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수도인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상제님께서는 인류에게 지상낙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우리 수도인은 이 길을 갈고 닦아 하루 빨리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게 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지상낙원건설의 주역은 우리 수도인이다. 이 지상천국은 수도(修道)로만 이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항상 수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순회보》 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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